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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un 30. 2023

늘 좋은 것에 대한 상상을 하려
애를 쓴다.

그 상상이 나를 살린다.

일상생활, 그리고 무언가의 예술활동을 할 때의 "상상력"이라 하는 것은

그 본질적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재능이라 할 수 있다.


어떠한 가정을 할 수 있고,

그것을 "만약에~" 라는 것으로 설정할 수도 있겠다. 

상상력은 스스로의 능력과 자원을 뛰어넘는 그 이상이며,

상상을 해서 표현을 했던지, 못했던지 간에

그 경험치의 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형성하게 된다. 


이로인해, 스스로 주체적으로 상상하고 결정하고 행동했던 경험,

그리고 그 경험들이 더해져서 형성되는 자신감,

일상의 삶을 경험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이 경험과 자신감은 인간으로서 자기자신을 규정하는 강력한 능력이 된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의 본인의 삶에 필요충분한 교보재였음을 고백한다)


<핀란드 텍스타일 브랜드 카우니스테의 디자이너>


무언가의 영감을 발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현저하게 줄어든 지금의 시간,

상상력을 발휘하기에 앞서 당장의 생활력을 빠듯하게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시간, 


"상상력"을 발휘하려면, 좀 더 긴 호흡의 생각과 디자인 작업, 

그것을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겠는데,

일명 "빠른 상상력"(Fast Imagination)을 요구하는 세상에 어느덧 살고 있다.

그리고 그 빠른 상상력은 더욱 처절한 삶의 현장에서 긴밀하게 요구되고 있다.


분명 상상력과 일상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부분이고,

세심하고 긴 호흡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잘 알고 있는데, 그 여유를 주지 못하는 현실,

그리고 마케팅의 측면으로 치우쳐진 상상력과 일상 그리고 예술의 선택,

그렇기에 때로 버겁고, 그냥 손 놓아버리고 싶고 이런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어떤 상상력으로 나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상상력과 일상의 관계를 보다 느리게, 그리고 본질적으로 그 관계를 설정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시간들이다.  

스스로도 이 상상력과 일상의 관계 설정이 쉽지 않음을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늘 좋은 것에 대한 상상을 하려 애를 쓰게 된다.

결국은 그 상상이 나를 살리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죽도록 피곤하고 막막한 지금의 시간 가운데서도 늘 마음을 새롭게 한다.

그리고 또 상상한다.

그 상상하는 이런저런 것들을 조금이라도 구체화하는, 느림보와 같은 걸음을 오늘도 걷는다.

금요일 밤이 되니 또 내면에 어떤 허무함이 찾아드는 여전한 징크스가 있지만,

특별히 2023년의 절반을 마무리하는 지금, 스스로를 토닥이며 위로하고 격려한다.


수고했어, 오늘도~


https://youtu.be/jz8EucFSkxc

<수고했어 오늘도 - 옥상달빛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공원] | KBS 230609 방송>


#좋은것에대한상상

#상상력

#빠른상상력을요구하는세상

#그상상이나를살리기때문

#금요일밤_여전한징크스

#스스로를위로하고격려한다

#수고했어오늘도_옥상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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