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
2차 세계대전이후
스칸디나비아서 가장 유명한 가구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였던
스웨덴출신 브루노 마트손(Bruno Mathsson 1907~1988)의 여름 별장,
1960년대 중반에 자신과 아내를 위해 직접 설계한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지역장인들의 손길로 완성이 되어서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단순미가 깊은 감각을 이끌어낸다.
브루노 마트손의 이 여름별장(sommarhus)은
포르투갈에 있는 별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그가 지은 마지막 집인데,
창조적인 건축구조,
스칸디나비아의 건축 전통에 대한 기능주의적 해석에 있어서
현대적이면서 경제적인 디자인 감각의 표현,
이런 것들이 정성스럽게 묻어나는 여름별장이다.
지어진 지 50여년이 지난 집이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전혀 나지 않는다.
단순한 건축구조,
유리벽,
비움의 미학이 있는 간소한 인테리어 덕분이다.
사진 가운데 보여지는 라운지체어 페르닐라(Pernilla)
그리고 마치 자동차 뒷좌석을 연상시키게 하는 서재 옆에 보이는 소파들,
단순하지만 책이 있어서 분위기와 빈티지한 매력이 더 피어나는 책장 미1050(Mi1050)까지,
전원적인 부분과 현대성이 조화를 이루어서 공존하는 공간,
"사유"를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
사유함, 생각의 가치가 무너져 있는 지금 이 시대,
더더욱 이런 사유의 공간을 간절하게 바라게 되고 찾으며 꾸며보고 싶어진다.
그 안에서 더더욱 깊이가 있는 삶을 체험할 수 있고 진정만 내면의 휴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참고서적 : 북유럽의 집(스칸디나비아의 건축, 디자인, 공간의 미학)
토마인 슈타인펠트,욘 슈타인펠트 공저, 배영자 옮김,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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