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유의 공간이 있는것이 참 부러웠다.
브루노 마트손(Bruno Mathsson)의 여름 별장에서
그가 주안점을 특히 두고 실현한 것으로는
"단순한 구조"를 으뜸으로 여겼고
그것을 이 집에 다양하게 표현하고 실행했다는 점이다.
별도의 난방기구가 없이
사진 가운데 보이는 바닥재, 그리고 그 아래의 콘크리트 사이에
전기난방을 설치하여 보이지는 않지만 난방의 효과를 높였다.
거기에 친환경의 효율성과 자연보호의 부분까지 고려를 했다.
그 하나하나의 부분을 보면서
북유럽디자인의 높은 가치를 마음에 담아본다.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복도가 길어보일 수 있지만,
실제 이 복도의 길이는 5미터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복도를 거쳐야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특히 반투명 아크릴판 채광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서
빛이 들어와서 복도를 골고루 밝히게 된다.(복도의 천장구조를 확인하면 되겠다)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가구 디자이너와 건축가로서의 전설답게
그의 작업실은 온갖 창의력과 예술, 디자인을 표현하는 보고이다.
창 사이로 보이는 자연의 모습에 더욱 그의 내면의 예술성과 디자인 감각은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을 것이며,
거기에 "사유의 공간"을 따로 두어서 그가 추구한 "비움의 미학"을 더 견고하게 내면화시킬 수 있었다.
(본인은 이 공간이 제일 부러웠다. 오른쪽 사진이다)
여기 공간의 특징은 부엌과 거실(오른쪽에 살짝 보여지는 공간)을 한 곳에 집중함으로
수도관길이를 최소화했다.
(배관공사와 설정이 얼마나 까다로운 지는 건축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하시는 분들은 공감할 것이다)
부엌의 공간에서도 바로 오른쪽의 부분에 그릇과 컵등을 넣는 선반의 부분을 오픈형으로 하고
밖의 경치와 연계되도록 위치설정을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의 요리와 식사의 나눔은 마치 밖에서 캠핑을 하는 듯한 느낌이지 않을까?
편안함과
자연 가운데 있다는 느낌과
빛이 잘 들어오는 구조
그리고 무엇보다 "사유의 공간"이 있는 구조,
약 한달여 후, 7말8초 여름휴가를 앞두고 이런 공간이 있는 쉼의 공간을 찾아다니고 싶어진다.
그리고 특히 사유함의 시간과 공간을 꼭 찾고 누리고 싶어진다.
*참고서적 : 북유럽의 집(스칸디나비아의 건축, 디자인, 공간의 미학)
토마인 슈타인펠트, 욘 슈타인펠트 공저, 배영자 옮김, 한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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