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본체는 텍스트다. 결코 폭력이 아니다.
"혁명의 본체는 텍스트다. 결코 폭력이 아니다"
- 사사키 아타루의 책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중,
중세 유럽의 그 꽉 막힌 세상에서 어떻게 르네상스가 밀려왔을까,
"인문주의"를 확대시킨 것은 그 시대의 열려있는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철학이었고,
이것을 문서-책이라는 텍스트로 남긴 때로는 목숨까지 걸었던 노력에 힘입어 오늘에 이르렀을 것이다.
그냥, 지금의 현실의 시대를 보고,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인가...
깊이 생각하고 내면에 질문하며, 보다 분명한 관점을 가지기를 소망한다.
최근 육군사관학교의 흉상논쟁을 보는 관점이 매우 불편하다.
앞뒤가 맞지않는 논리로 그저 "공산주의 추방", "빨갱이" 프레임으로 모든것을 판단하고 재단하며
큰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의 이슈가 참으로 불편하다.
관련 분야(역사, 군사등)에서 탁월한 각계의 전문가들이 이에 논쟁을 벌이고 있는 중인데,
그 가운데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결론은 "읽기"와 "쓰기"다.
읽지 아니하고, 끝없는 생각의 망상에 빠져서 논리적 오류를 일으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들이 있겠는데,
그것을 극복하고 올바른 관점을 견지하고, 이를 위해 행동을 가능하게 하려면,
우선 읽어야 한다.
사제였던 독일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1.20~1546.02.18)는
1515년 독일에서의 이른바 중세교회의 "면죄부"라는 아주 세속적이고 비뚤어진 중세카톨릭 교회의 행태를
비판했으며 비텐베르크 성문에 그 유명한 "95조 반박문"을 걸어서
이른바 요즘 사회의 "펙트체크"의 형식으로 문서(라틴어로 쓰임)를 통해 시대상을 까발렸다.
물론 루터는 다양한 책을 읽었으며, 특히 당시 시대상으로 일반 대중들에게 막혀있는 성서(BIBLE)를
대중화시킨, 이른바 종교개혁의 최우선적인 주자였다.
루터를 현실의 부조리함에 맞서 싸우게 한 근원적인 힘은 분명 텍스트(글)였고, 책이었다.
그리고 그 관점은 오늘날도 변함이 없음을 믿는다.
사진 설명 : 페르디난트 포웰스의 '95개조 반박문을 못박고 있는 루터'(1872년 작, 위키미디어 인용)
그리고 이렇게 마음을 다해서 생각을 정리해서 쓴다.
이렇게 읽고 쓰지 않으면 이 시대에서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다.
이전에 집에 배송되어 온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1.2.3권"에 이어
"민족의 장군 홍범도", "역사 문해력 수업"등의 책을 연속적으로 대하면서
지금의 시대를 대하고 관점을 갖는 것, 그것에 대한 내면을 다듬는다.
나는 읽고 쓰는 행위를 통해서 혁명에 참여한다.
혁명의 본체는 텍스트다. 결코 폭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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