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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Sep 04. 2023

팬츠드렁크(Pantsdrunk)

이 혼술문화를 언제고 즐겨봐야 하겠는데....

코로나 19라는 거대한 파도가 닥쳐왔을 때,

그리고 지금도 영향을 끼치고 있기도 하지만, "혼술 문화"를 예로 들 수 있겠다.

(혼술은 혼자 술먹는다는 의미인것을 알 것이다)


약속이 취소된 경우가 많고,

지금도 팍팍한 경제적 상황과 그리 사람들과 만나서 교류하는 문화가 훨씬 줄어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자율적이든, 반강제적이든 혼자서 먹고, 혼자서 마시는 문화가 더 많아진 현실을 보게된다.


지금이야 술을 입에 거의 대지 않지만,

본인도 "혼술 문화"가 참 좋았고, 일명 편의점에서 파는 수입맥주 4캔 만원의 매력에 푹 빠진적도 있었다.


<예전에 즐긴 핀란드산 라핀 쿨타, 덴마크 칼스버그, 덴마크 써머스비(칼스버그의 사과주 브랜드) 1캔씩>


예전에 자주 즐겼던 맥주들이다.

북유럽 덕후의 특성상, 이것도 편의점에서 일부러 북유럽의 맥주를 찾아서 구입한,

참 어쩔 수 없는 덕후기질이다.


이 맥주들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가지고(특히 믹스넛이 최고의 안주였다), 혼술을 즐겼다.

그 영향으로 지금과는 다른 비만형 인간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때였다.

(지금은 술과 이런 안주거리를 일절 자제하고 금하기까지 하기에, 운동과 겹쳐서 많이 홀쭉해졌다)


그런데, 핀란드에서는 이런 혼술문화가 특별한 용어로 정의되어 있다.

바로 "팬츠드렁크"(Pantsdrunk)이다.


책으로까지 나왔었다.


<Home alone : the Finnish tradition known as “pantsdrunk.”>


팬츠드렁크(Pantsdrunk)의 의미는

1. 어디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가장 편한 옷차림으로 혼자 술을 마시다.

2. 현재의 순간을 온전히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쉬게 하다.

이 정도의 의미가 있다.


한국의 "혼술" 문화와 꽤 비슷하다. 즉 핀란드식 혼술문화이다.

아무래도 코로나19와 경제적 불황으로 인한 지금의 현실 가운데,

꽤 많은 사람들이 실행할 것 같은 혼술 문화가 되겠다.

사실은 본인도 이 용어를 알기 전부터 나만의 팬츠드렁크(Pantsdrunk)를 즐겼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곧 다가올 북유럽 여행에서 이 문화를 꼭 누릴 것이다.


<한국에 출간된 팬츠드렁크 책> 본인 소장중


바로 여기가 핀란드인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을 받으며 즐기는 혼술 문화, 그리고 때로 가족과 즐기는 문화,

아주 재미있고도 넉넉하게 이런 문화를 즐길 수가 있었다.


혼자의 문화에 익숙하고, 앞으로 더욱 트랜드가 계속될 지금의 혼자의 시대,

이런 핀란드의 문화를 가볍고 재미있게 적용해보기를 한다면 어떨까?

외로움과 고립의 혼자됨에서 이런 문화를 통해서 "고독"의 문화로 지금의 시대를 살아본다면?


*물론 혼자만의 문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은 외로움과 고립에 처해서는 안된다.

 개인의 혼자만의 영역은 분명하게 형성하되, 커뮤니케이션의 부분도 조화롭게 형성되어야 한다.

 본인의 강력한 생각이다.


#핀란드_팬츠드렁크

#핀란드식혼술문화

#수입맥주4캔만원

#핀란드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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