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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Sep 23. 2023

회사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단내가 나도록 일했던 지난 한 주였다.(Feat.장기하)

이번주(9월 18일~9월 22일)에만 6.5시간의 연장근무를 했다.

그것도 화, 수를 제외하고 월, 목, 금을 그리 했으니

그 사흘동안 평균 2시간 10분 정도의 연장근무를 한 셈이다.


물론 철저하게 연장근무 수당은 1.5배로 시급이 적용되며

추석전의 추가근무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사정상, 다른 달 보다 연장근무가 대체로 증가했다.

(말일 급여산정시 조금 높은 월급을 수령받을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 나는 추석~한글날 공휴일을 지나서 약 5일 정도의 연차를 추가 신청을 했으니

이미 회사의 구성원들이 대다수 알고 있기는 하지만 뒷말이 없도록 몸가짐을 할 필요가 있다.

초코파이등의 간식을 이미 대령했으며, 훨씬 적극적인 모습으로 팀원들을 도와야 한다.

(중간관리 팀장이란 그런 자리다. 남들보다 한 걸음 더, 조금 더 일찍 일하고, 조금 더 늦게까지 점검하고)


결국 어제 퇴근후 금요일 밤부터 오늘 토요일 오전에 이르기까지 쭉 뻗었다.

상당부분의 여행준비를 했으니 그리 조급함이 있지는 않다. 지금은 쉬는 게 중요한 시간이다.

(당연히 브런치스토리도 목, 금에는 아예 들어올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 상사병이 도진 지난 한 주였다 양경수 그림>


나의 연차휴가를 허락해주신 회사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단내가 나도록 일했던 지난 한 주였다.


끝까지 긴장풀지 말고 정신차리면서 일하라는 배려(?)임에 틀림없다.

덕분에 속으로는 맘껏 욕(!)을 하며 겉으로는 고분고분한 상태의 역설적인 형태의 모습으로 일을 대했다.

그리고 이렇게 토요일을 맞고, 토요일 밤시간을 대한다.


이번 주, 장기하의 이런저런 노래를 많이 접하고 들었다.


https://youtu.be/ImapK-6lOvA?si=PQ-wKZU6feAz1JtU 

<장기하의 킬링벌스>


매일 장기하의 킬링벌스를 하루 약 3번 이상을 들은 것 같다.

하나하나의 노래들이 유쾌했고 큰 위로를 주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노래는 완전 통쾌하게 내 마음을 요동쳤다.


https://youtu.be/o-W8BafJtVs?si=IXhm6wGk36C8EYxG

<그건 니 생각이고 비긴어게인 애프터다크>


늘 부딪히는 직장상사와의 일상(뭐 생산부 부장, 그리고 현장 이사, 본부장, 그리고 사장 정도가 내 상사다)

그리고 나보다 나이가 높은 직원분들을 대할 때, 지혜롭게 상황을 대해야 하기 때문에 그 순간이 중요하다.

덕분에 퇴근 후, 몰려오는 피로는 어쩔 수 없다.(누구나 다 그렇지 않겠는가)


그리고 북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더 현미경같은 미세한 관찰로 나를 보겠지, 안다.

그런것에 부담 갖거나 쫄리는 것은 아니다. 그런것이 있었으면 진작에 퇴사를 했을 것이다.


장기하의 "그건 니 생각이고" 노래를 들으면서 더 큰 용기를 가지게 된다.

(이게 대책없는 근자감인지는 모르겠다. 난 "거있는 "을 추구한다)


암튼 이제 5일 남았다! 이것만 생각하자!


#회사는그리호락호락하지않다

#단내가나도록일했던지난한주

#장기하의킬링벌스

#장기하_그건니생각이고

#근거있는자신감을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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