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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단상
다시 새로운 아침을 기다린다
가을아침의 이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by
이민우
Sep 17. 2023
해를 향해 얼굴을 내밀고 가만히 눈을 감았다.
이 아침은 인생의 수많은 아침들 중 잊지 못할 아침이 될 것 같았다.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그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 느낌으로 존재하고 싶었다.
아주 일상적인 일만으로도 기쁜, 그런 삶이었으면 하고 바랐다.
매일매일 마음껏 하늘을 보고 감탄하고, 바람을 마시며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프롬 스톡홀름 "존재만으로도 기쁜 아침" 중, 배주아 저/폭스코너
주중의 시간이 참 고되어 아침의 그 청량감과 햇살의 따스함을 즐기지 못했던 시간이었다.
(비까지 내려서 더했다)
그러던 중, 오늘 9월 17일 일요일 아침은 햇살까지 비추어서 그 청량감과 햇살을 제대로 누린 시간이었다.
<모처럼 맑고 햇살까지 있었던 의정부 부용천 소풍길, 노르딕워킹 중에...>
어쩌면 열흘 후를 상상하며(북유럽으로 향하는 날) 더욱 아침 시간이 가볍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거기에 더해 적당한 기온과 상쾌함, 그리고 모처럼 맑은날과 햇살까지,
참으로 기분이 좋았던 오늘 9월 17일 일요일의 아침시간이었다.
그 기분이 하루의 시간 가운데 끝까지 이어져서 오늘밤까지도 이어진다.
월요병이 걱정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사실 월요병은 그다지 없다. 회사에서의 업무도 월요일은 가볍다. 주말을 앞둔 목, 금이 더 부담이 된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아침을 기다린다.
가을아침의 이 아침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이미 주어지고 느끼고 그것을 내 마음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요소가 될텐데
그것을 망각하고 근심걱정과 일에만 파묻혀 살기에는....그건 아니지 않은가~
주위의 환경과 이런저런 마음의 근심걱정에 갇혀서 이 가을아침을 그냥 흘러보내는 것을 경계한다.
마음먹고 즐길 것이다. 누릴 것이다.
그리해야 저 북유럽에서의 가을도 넉넉하게 즐기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로포텐제도의 아침>
그리고 오랜만에 이루마의 피아노 연주를 듣는다. 가을의 낭만에 깊이 빠진다....
https://youtu.be/NSM7cW2xaJY?si=zOdeSzcqD7o0fbp0
<Yiruma - It's Your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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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도슨트(Nordic Docent)로서 성장중입니다. 서평 글쓰기에 집중하며, 커피 내리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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