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백화점을 좀 더 다양하게 둘러보았다.
필터커피(드립커피)가 일상화 된 북유럽, 그리고 핀란드,
그 가운데서도 에스프레소 커피기계를 파는 공간이 헬싱키의 스톡만 백화점내에 있었다.
아카테미넨 서점에서 나와서 백화점으로 들어갔다.
백화점 건물내에 서점이 위치해 있어서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
핀란드 헬싱키에 오면 대부분의 여행객, 관광객들이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이런저런 백화점내의 물품에 그리 관심이 없다.
다만 북유럽, 핀란드의 특성답게 이곳에서 커피관련 상품을 어떻게 팔고 있는가가 궁금해서
일부러 커피머신 코너를 찾아보았다.
커피머신 코너가 있었다. 웬지 북유럽, 핀란드에서의 커피머신이라...그리 잘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역시 코너 앞에서의 직원은 열심히 홍보를 하고 근처를 다니는 사람들에게 영업을 한다.
드롱기(Delonghi)는 바로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이기도 해서 괜시리 반가웠다.
하지만 역시 기존의 필터커피(드립커피)의 문화가 강해서 그런지 그리 사람들의 관심은 없어보였다.
요즘은 반자동머신보다 아예 처음부터 모든것을 다 해 주는 전자동방식의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이 많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원두의 신선함을 고려하고 커피원두 사용량을 알기 때문에 지금도
반자동머신을 고집한다. 이런 전자동머신은 사무실, 그외 공유 공간이 훨씬 잘 어울릴 것이다.
그외에 다른 커피머신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는데, 역시나 한산하다.
굳이 값싸고도 진하게 커피를 내려마실 수 있기에, 이런 커피머신이 필요하지는 않는듯......
나도 이미 가지고 있는 반자동커피머신을 때때로 세척하고 관리하는 것 외에는
커피머신에 대해 별다른 욕심이 없다. 성능이 더 우수한 제품들이 있지만 여전히 E331로
에스프레소를 제조해서 다양한 커피를 맛본다.(물론 필터커피와 때로 모카포트도 사용한다)
피스카스는 오렌지색 가위를 필두로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그리고 전세계에 주방용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핀란드의 산업구조의 역사까지 그 스토리가 있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한국에도 경기도 하남시 서하남IC근처에 한국법인(<주>호산실업)이 진출해 있으며,
핀란드 현지의 제품을 직수입해 유통하는 구조로 한국의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는 주방용품보다 정원도구관련 제품을 더 집중적으로 유통판매하는 중이다)
좀 더 대중적인 디자인적 가치를 담은 피스카스 브랜드,
가끔씩 집의 주방용품을 이 브랜드로 바꿔보자고 하는데
아직 집에서는 낮설어 하시나 보다. 언제 하남시의 한국 법인 회사에 가족들을 데려가고 싶은데
한국에서도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이 휴무라 그럴 기회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헬싱키의 스톡만 백화점,
그렇다. 특출난 도시가 아니라, 그저 분위기가 비슷한 공간이고,
백화점이고, 직원들이고, 고객의 모습이었다.
그외, 다양한 제품의 매장이 있었지만, 다른 외부의 들릴 곳도 많고,
백화점이라는 곳이 내겐 좀 어색한 장소이기도 해서 발걸음을 외부로 돌린다.
#2023년북유럽여행
#핀란드헬싱키
#스톡만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