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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Dec 10. 2023

헬싱키 곳곳을 돌아다녔다

이런 자유로운 발걸음 옮기기가 나는 좋다.

헬싱키의 아카테미넨 서점, 그리고 스톡만 백화점을 잠깐 둘러본 후,

나는 트램을 이용해서 헬싱키를 좀 더 돌아다니기로 했다.


시내 중심의 지하공간들을 다녔는데,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모습이 있었다.

예전 모금 컨설팅 회사를 다니면서 그 가운데 실행하고 전략을 짰던 분야중에 F2F 비즈니스가 있었다.

(F2F, 흔히 거리모금이라고도 하는 Face to Face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도 시내 거리에서 볼 수 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언론사중에 Helsingin Sanomat이라는 언론사가 있다.

신문, 방송, SNS등 다양한 부분으로 방송과 언론활동을 하고 있으며, 

핀란드에서 신뢰가 있는 언론사이기도 하다.


그 언론사의 구독회원을 모집하는 거리캠페인을 하고 있었다.


<4인1팀으로 활동하는 거리홍보팀>


이들은 손에 신문을 들고 지나다니는 시민들에게 홍보를 하면서 

부스 앞에서 구독회원을 모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다.


언론사 소속은 아니고, 시간제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일을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껄렁대는 스타일이 아니라, 진짜 열심히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설명한다.

처음으로 본 헬싱키에서의 이런 모습에 흥미롭게 이들의 활동을 계속 지켜보았다.


예전 관련된 비즈니스를 연구하고 시행하고 전략을 짠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마음껏 응원했다.

부디 이들의 활동이 재미있고도 구독자가 많이 생기는 결과가 뒤따르길 바란다.


참고로 나는 페이스북 페이지로 예전부터 여기 Helsingin Sanomat 언론사를 구독해서 소식을 받는 중이다.


https://www.hs.fi/


다음으로 내가 향한 곳은 핀란드 헬싱키에 오면 다시 들리려고 했던 시벨리우스 공원이다.

아쉽게도 현재 공사중이어서 내부의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이 막혔다.


멀리서 시벨리우스 공원의 일부 모습만 사진에 담고 아쉬움을 달랜다.


<저 멀리 파이프상이 보인다. 당시 시벨리우스 공원은 출입금지 중이었다>


2017년 핀란드 여행때, 이곳의 모습을 담았고, 프로필 사진도 찍었다.

그만큼 핀란드 음악가 시벨리우스에 대해 진심의 마음이었기에, 이번에 이곳을 들리지 못한 것이 참 아쉽다.


<2017년 10월 시벨리우스 공원에서 담은 프로필 사진>


내가 이렇게도 시벨리우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들음으로 북유럽 덕후, 

그리고 지금의 북유럽 도슨트에 이르는 북유럽에 대한 첫사랑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각별하고 핀란드에 오게 된 두 번의 여행 가운데 무조건 시벨리우스의 흔적을 찾는 여정,

그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다음에 또 핀란드에 가게 되면 또 다른 시벨리우스의 흔적으로 찾아 갈 것이다.


https://youtu.be/fE0RbPsC9uE?si=mviYeXx1X5w4Te3a 

Sibelius: Finlandia (Prom 75, Choral version)


다음으로 내가 들린 곳은 시벨리우스 공원 근처의 유명한 카페인 "카페 레가타"를 찾았다.

(Cafe Regatta)

https://www.caferegatta.fi/in-english


카페 레가타는 핀란드 헬싱키를 찾게되면 그중에서 꼭 찾아야 할 카페 중 한 곳인데,

시내 중심가의 나름 정리가 잘 되어있는 카페와는 살짝 스타일이 다른 자연스러움이 있고,

특히 이곳의 시나몬 롤은 최고 추천메뉴이기도 하다.(핀란드어로 Korvapuusti)


카페 밖과 안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마실 수 있으며, 나는 스마트폰을 충전해야 했기에,

내부의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겼다.


<카페 레가타 입구, 노르웨이 로포텐의 로르부처럼 빨간 나무집의 구조이다>


밖에서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 모습들이 참 좋았다.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단순하게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는 광경들, 그게 편안해 보였다.


<호수의 나라답게 바로 앞에는 이렇게 잔잔하 호수가 펼쳐져 있다>


<카페 레가타의 내부모습, 빈티지스타일의 의자, 책상 그리고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별다른 조명이 없고 바로 앞의 전기용 촛불과 외부의 빛에 의존하는 구조였다.

훨씬 아늑했고, 편안했다. 물론 커피가격도 저렴해서(?) 그것이 좋기도 했다.(3.1유로)


여기서 가지고 있던 유로, 그리고 센트 동전을 많이 덜어냈다. 덕분에 지갑이 가벼워졌다.


 

<거리에서 노르딕워킹스틱으로 걷는 어르신>


노르딕워킹의 종주국답게 거리에서 전용스틱으로 걷는 분들을 자주 보았다.

나 역시 노르딕워킹을 꾸준히 하고 있다 준지도자이기도 해서, 이런 장면이 많이 반가웠다.


3단스틱이 아니면 한국에서 노르딕 워킹 스틱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하기에,

이곳에서 노르딕워킹으로 걷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도 했다. 그대신 이런 모습을 볼 수있어 반갑기도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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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유로운 발걸음 옮기기가 나는 좋다.

노르웨이 로포텐에서 그리고 여기 핀란드 헬싱키에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스스로가 참 좋다.


음악과 문화와 커피와 건강한 일상까지 볼 수 있는 이런 여행의 가치가 참으로 크다.

느리게, 느리게 여행의 여유와 일상의 모습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2023년북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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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리우스공원

#Finlandia

#카페레가타_CafeRegatta

#노르딕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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