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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Dec 24. 2023

작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그리고 핀란드의 크리스마스의 의미도 잠깐 나누고....

12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삼송역근처의 힐스테이트 삼송 상가 220호에 위치한

"한평책빵"에서 작은 크리스마스 모임, 그리고 파티를 했다.


참고로 지난 모임의 의의는,

한평책빵의 서가회원(한평의 서가를 분양해서 개인과 책방이 함께 책을 홍보하고 판매까지 하는 것)의

첫번째 이벤트 모임이라는 상징성이 있었고, 즉 나는 첫 스타트를 끊는 것이었기에

이번 행사를 통한 장단점, 그리고 이어나가야 할 점과, 수정해야 할 점, 그외 다양한 실험의 의의가 있었다.


최대한의 모임의 부분, 커뮤니케이션의 부분을 준비했지만,

그 가운데서 부족함의 부분도 있었으며,

특히 여기 브런치스토리를 통해서 나의 활동과 가치를 알고 성원해 주신 분도 참여해 주셨는데,

부족함과 미숙한 부분이 있던 부분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양해를 구한다.


<이종 모임 안내포스터>


이번 취지는 핀란드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살짝 소개하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질문하는 것,

그리고 대다수의 시간은 함께 오신 분들의 친교와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했다.


이 시간의 주인은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추위를 뚫고 오신 분들이 주인이고,

그분들 각각의 크리스마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북유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고 나누고 싶었다.

많은 이야기(Story)가 오고갔는데, 그것들을 풀어낸 약 10명의 참여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나는 특히 이 부분을 말하고 싶었고, 강조했다.


핀란드 크리스마스의 상징, 아니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무엇일까,

빛(Light),

평화(Peace),

희망(Hope),


핀란드 사람들이 생각하는 크리스마스의 상징이다.

특히 오랜 외세지배를 받았고, 내전과 2차대전때의 독일, 소련과의 전쟁들,

최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을 했는데, 바로 옆의 러시아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


여기 우리 대한민국에도, 저기 우크라이나에도, 중동의 팔레스타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겠는데

빛, 평화, 희망.....정말로 간절한 부분이고 우리의 일상에서 꼭 도래하기를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부분을 좀 더 힘 주어 강조를 했다.


<뱅크시(Banksy)의 2004년 작품, “쇼핑백을 들은 그리스도 (Christ with Shopping Bags)”>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화려한 조명과 인위적으로 꾸며놓은 선물세트가 보이는 백화점의 외부 크리스마스 트리와 광고판,

혹 이런것이 떠오르지는 않는가,


나는 저기 뱅크시의 작품 "쇼핑백을 들은 그리스도"의 그림을 보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너무나 자본주의적 소비를 조장하는 문화에 지금의 크리스마스는 심히 왜곡되어 있다고 본다.

심지어 그림속의 그리스도는 검은피를 흘리고 있다. 더해서 보자면

쇼핑백도 녹아내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 얼마나 철저히 고증되고, 지금의 크리스마스를 풍자하는 현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왜곡된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나누고 싶었다.

내 생각과 언변의 부족함으로 그것을 완전하게 표현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은 그랬다.



<현재 본인의 서가의 모습>





빨간색 니트옷과 녹색 목도리로 드레스코드를 맞추어서 왔다.


나는 내가 크리스마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발제하는 것은 최대한 시간을 적게 하고

여기 모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쉽지는 않았지만 여기 한평책빵 대표님과 함께

그 시간들을 맞추어 나가면서 함께 오신 분들의 생각을 듣고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결국 이야기를 나누고, 나누다가 나중에는 고르곤졸라 피자도 한 판 새롭게 시키고

남은 와인을 다 마시는 등,(나는 운전을 해야해서 한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

끝까지 몆명의 분들이 남아서 이런저런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 여행에 대한 이야기,

북유럽에 대한 이야기등을 나누었다.



시간이 표시되어 있지만 그 이후 밤 11시정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스스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게, 와인 한 잔 입에 대지 않고 끝까지 본인외에 와인을 다 마신

나머지 세 분의 분들과 이야기를 이어갔다는 것,


그만큼 이야기에 굶주렸고, 하고싶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참으로 많았다.

그것을 풀어낸 시간이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잘 마쳤고,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 혹 안전사고도 없이

계획된 시간을 잘 마무리했다.


다시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내게 크리스마스는 어떤 의미인가,

내게 있어 빛, 평화, 희망은 무엇으로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어떠한 여행자가 되려 하는가,

나는 북유럽의 가치를 어떻게 스마트하게 나누고 전파할 수 있겠는가,

나는 여기 한평책빵에서 어떤 기여와 이익의 부분을 표현하고 취할 수 있겠는가,

.

.

.

2023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기억하고 내면화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간절히 소망한다.


https://youtu.be/_-1YWG97woc?si=7Dkq_edKYhai5mRu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다른 어떤 곡보다도 크리스마스때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모든분들께도 인사한다..


Merry Christmas!

Hyvää joulua!(Finnish)


#크리스마스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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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_평화_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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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생각하고스스로에게질문한다

#크리스마스에는축복을

#MerryChristmas!

#Hyvääjoul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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