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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Jan 08. 2024

에스토니아 탈린에 가다(4)

코흐투 전망대에서 보는 탈린 시내와 발트해의 모습이 여전히 생생하다.

탈린에 왔다면 무조건 가보아야 할 곳이 있다.

고지대 전망대인데, 지명 이름을 붙여서 코흐투(Kohtu) 전망대라고 하기도 한다.


톰콜리(Toom-kooli) 거리와 코흐투 거리끝에 가면 아주 멋진 전망대가 나오는데,

내가 본 곳은 구 시가지와 바다, 항구가 어우러진 곳이었다.

(반대쪽으로는 현대 신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라후코흐투 거리끝)


이곳은 여행객,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곳이기에, 수시로 스스로의 몸단속을 해야한다.

소매치기등의 요소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수시로 가방과 겉옷의 주머니들을 수시로 단속하며 이런저런 대비를 해야했다.


<에스토니아 의회건물>


전망대를 오르기 전, 에스토니아 의회(국회)건물을 본다.

에스토니아는 의원내각제, 공화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 평가로 민주주의 지수는 7.96점으로 '결함있는 민주주의'로 평가받고 있다.(나무위키 참고)


그리고 국회 광장 옆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탈린의 올드타운의 상징물 중 하나인

"네프스키 대성당"(러시아 정교)을 드디어 본다.


<네프스키 대성당>


러시아 모스크바의 상징과 같은 "성 바실리 성당"의 위용에도 놀란적이 있지만(예전에)

여기서 네프스키 대성당을 보고 그 모습에 압도당한다. 참으로 멋진 건축물이고 성당이다.


그러나 여기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보고 경험한 것 중에, 지금까지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전망대에서의 그 광대한 모습에 비한다면 여기의 모습은 평범할 것이다.


나는 걸음을 재촉하며 점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고지대 전망대(코흐투 전망대)를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그곳에 도착한다.



<처음 보았던 코흐투 전망대에서의 광경>


이런곳이 있었다니!

때마침 날씨도 좋아서 멀리 발트해의 모습까지도 보인다.

새벽부터 헬싱키에서 출발해서 온 그 수고로움(?)이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잠잠히, 그러나 두 눈을 크게 뜨고 여기 전경을 본다.

마음이 확~ 트인다. 모든 피로와 내면의 고민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광경이다>


<탈린 항구방향의 올드타운의 건물들과 발트해의 모습>


이전 노르웨이 로포텐에서의 그 자연의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는데,

여기 에스토니아 탈린의 올드타운의 코흐투 전망대에서의 이 광경을 보면서 그 아름다운 광경에

난 한동안 침묵으로 여기에 시선을 집중한다.


미세먼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주 맑은 시야,

선명한 하늘과 바다, 그리고 올드타운의 멋진 건물들까지 조화롭게 보여지는 이 광경,


사실 북유럽여행을 계획할 때, 여기 에스토니아 탈린을 하나의 코스로 설정했을 때,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저 핀란드 헬싱키에서 가깝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으로

가성비를 따진 다음에 여기를 여행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선물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볼 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


그래, 이곳에 왔다는 기록을 남겨야 했다.

여행때 비교적 내 모습을 찍지는 않는데, 근처 지나가는 다른 여행객들에게 부탁해서

내 독사진을 남긴다.



<탈린 코흐투 전망대에 남긴 독사진들>


살이 많이 빠진 가운데서 이번 북유럽 여행을 하는 중이었는지,

정말 얼굴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다.

(지금은 그 때보다 약 3Kg 정도 살이 붙었다)


노르웨이 로포텐제도 오(Å)에 이어

이곳에서 두 번째로 내 모습을 남겨본다.

그만큼 인상적이었고, 여전히 생생한 여행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었다.


#2023년북유럽여행

#에스토니아탈린

#코흐투전망대

#Kohtu

#네프스키대성당

#생생한여행의추억이가득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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