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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Feb 13. 2024

오디(Oodi) 도서관 1층 둘러보기(1)

깔끔하고 배려의 손길이 정성스레 담겨져 있다.

헬싱키 오디(Oodi) 도서관의 1층 모습을 담아본다.


우선 들어와서 보이는 것이 체스를 하는 이용자들의 모습이었다.

꽤 진지하게 체스를 하고 있는데, 나도 상대가 있으면 한 판 두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끌렸던 곳,

도서관 내에 체스를 할 수 있는 공간이라...신기했다.


<오디 도서관 1층에 잘 정리된 체스판 공간>


사람들의 모습을 찍지는 않았다.

집중해서 체스를 두고 있는데, 괜히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듯 하면 집중이 안되기 때문에

그 분들을 배려해서라도 이렇게 공간만 담아본다.


여기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며 꽤 진지하게 서로의 한 판 승부를 대한다.

이런 시설이 한국의 도서관에 있다면? 과연 가능할 것인가?~^^ 


<1층 안내부스>


딱 트인 통유리창,

저기 멀리 보이는 건물은 핀란드 국회의사당이다.

오른쪽의 약간 녹색처럼 보이는 역시 통유리창의 건물은 헬싱키 뮤직홀이다.


오디 도서관은 핀란드 헬싱키 시내의 정치, 문화예술의 중심지에 함께 있는 도서관으로

오늘날 헬싱키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도서관이다.


<도서관 간이 책장>


핵심적인 책들을 모아 놓은 간이 책장도 있어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책"이라는 요소를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그 동선을 파악해서 

1층에서부터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건 약과다. 3층의 모습을 보고는 난 정말 발걸음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반해버렸으니까...)


<안내 부스의 도서관 직원분들>


안내 부스 앞에서는 핀란드어, 영어, 스웨덴어등으로 안내가 된 오디 도서관 홍보물을 볼 수 있다.

나도 영어판 안내 홍보물을 자유롭게 가져다 볼 수 있었고, 한국으로 가져와서

거주하고 있는 의정부의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 안내 홍보물과 비교해 보기도 했다.


<오디 도서관 안내 홍보물>



<의정부 음악도서관, 미술도서관 안내물>



참고로 도서관은 책만 보는 게 아니라 잘 쉬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여행 일정이 다소 빡빡한 가운데 있었기에, 

난 여기 오디 도서관에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쉬고 싶었다. 그런데서 이곳은 휴게공간이 잘 이루어져 있었다.


<1층 가장자리 쪽의 쉬는 공간>


편안했고 아늑한 공간이었다.

빈자리가 있어서 나도 저기 자리에 앉아서 잘 쉬었고,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다.

도서관 외관의 나무 장식, 그리고 중간중간의 조명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안락한 공간이었다.


<유모차를 놓을 수 있는 공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형태의 도서관 이용자들이 꽤 있었기에(3층에 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다)

이렇게 1층에 유모차를 놓아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오디(Oodi) 도서관 1층을 통해 본 도서관의 첫인상은 깔끔함과 이런저런 배려의 손길이 있다는 것,

다른 곳들도 조금씩 둘러 볼 터인데, 기대감이 점점 커진다. 잘 왔다~


#2023북유럽여행

#핀란드헬싱키

#오디도서관

#도서관은잘쉬는곳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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