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갈등의 상황 가운데서도...
갈등(葛藤),
각각 칡(葛)과 등나무(藤) 한자의 조합이다.
"덩굴식물"이라고 해서 칡과 등나무 두 덩굴식물이 서로 얽혀있는 상태,
이것을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으로 말하자면,
이해관계(그중의 많은 부분은 이익이기도 하다)에 따라서
사람, 그리고 더 큰 조합인 집단이 서로 대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미디어에서 언제나 많이 언급하고 있는 부분으로
이 "갈등"이란 부분이 꽤 심각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 상황들을 시시때때로 미디어를 통해서 보고 느낄 수밖에 없는
나 스스로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그렇겠......(왜 이리 될 수밖에 없을까)
언제나 스스로를 깊이 사유(思惟)하게 하는
"비폭력대화"(마셜 B. 로젠버그 저/ 케서린 한 옮김. 한국NVC센터)라는 책에서
아룬 간디(Arun Gandhi, 비폭력간디협회 설립자)는 이렇게 말한다.
"위기의 순간에 국기를 흔들며 하나 되어 애국심을 발휘하는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을 몇 번씩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축적하여 초강대국이 되는 것이나,
군사적으로 전 세계를 종속시키는 것도 이 같은 사회를 만들기에 충분하지 않다.
왜냐하면 평화는 공포를 기반으로 해서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비폭력은 우리 안에 잠재한 긍정적인 면이 밖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보통 우리 생각을 지배하고 있는 이기심, 탐욕, 미움, 편견, 의심, 공격성대신에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 이해, 감사, 연민, 배려가 우리 마음을 채우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듣는다.
'이 세상은 무자비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도 냉혹해져야만 한다.'
나는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비폭력대화" 초판 머리말 중,
이 글을 읽고 아주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 보여지는 여러가지 갈등의 부분을 놓고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보다 더욱 단순한 내면의 마음을 품고 일상을 대해야 겠다는 의지가 생기게 되는데,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도 서로 공감하며 웃음질 수 있는 그 일상,
그 일상은 내가 속한 가정, 그리고 직장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것도 알고 있다.
가정이 오히려 더 오해와 막말이 흐를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직장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더더욱 삭막해지는 노동환경 가운데서 환경이 더 열악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내가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비폭력의 도구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그것을 "인사잘하기"부터 시작된다고 정의하고 믿고, 또 생각한다.
"인사잘하기"야 말로, 능동적이고 부드러운 소통(Comminication)의 시작이기에,
게다가 먼저 냉혹해질 필요는 없으니까 말이다.
쉽지 않겠지만, 다짐해 본다.(정말정말 쉽지 않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에게 먼저 밝은 인사부터 하기
월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직장동료에게 먼저 밝은 인사부터 하기
내일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먼저 밝은 인사부터 하기
영어로 "Good Morning!"이라고 보통 아침인사를 하는데,
난 이 아침인사가 많은 의미를 품은 인사라고 여긴다.
즉 비폭력을 생각하는데 있어 나의 가장 좋은 실행도구는 인사잘하기이고, 아침부터 시작된다!
P.S : 이게 뭐라고... OST의 노래가 왜 이리도 구구절절한가 말이다.
#비폭력을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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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
#인사잘하기
#Good_Morning
#가장좋은_실행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