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마치는 날, 내일 출근전에 다시 돌아본다.
2024년 7월 22일 월요일,
사내 최고관리자(복수)와 업무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불합리적인 의사소통 부분에서 정식적으로 항의했고,
처음에 일반 회사의 방식처럼 나의 잘못으로 몰아가던 상황에
열받아 더욱 거세게 항의를 했다.
"그러는게 어디있어요!"
'왜 이유없이 소리를 높이세요!"
나는 퇴사하기로 하고 그리 통보했으며,
사직서와 근로기준법 제 6장 2항을 다음날 7월 23일(화)에
정식제출하고 7월 넷째주(7월 22일<월>~7월 26일<금>)를 끝으로
회사를 퇴사하기로 마음 먹었다.
7월 23일(화) 아침,
사내 최고관리자 중 한 분과 면담을 했는데,
최고관리자가 회사가 의사소통이 부족했고 큰 실례를 범했다고 정식 사과했다.
"민우팀장님, 미안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에요"
"다시 그런일이 있게 되면 먼저 관리자들부터 물러나겠습니다"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마음이 심히 상해 있을 텐데, 그렇다 할지라도 용서해주세요"
"업무조정을 하겠구요, 신경쓸 일이 훨씬 적게 조치하겠습니다"
내가 말했다.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을 때는 그냥 무조건 즉시 퇴사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준비해 두었던 "사직서"와 "근로기준법 6조 2항" 조항 인쇄물을
고이 접어두었고, 제출하지 않고 내 컴퓨터 파일로만 저장한다.
회사의 해명과 사과-유감표명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퇴사하지 않기로 했다.
10년 5개월의 시간이다. 산전수전 다 겪었고,
그리 많지 않은 월급(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뭐 그렇다)에서 기를 쓰고 저축하고 분배하며(통장쪼개기등)
만약에 있을 수 있는 퇴사와 제2직업(본인으로서는 북유럽 도슨트가 1순위다)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상시 준비-대비를 해 두고 있었다.
사실 나는 코로나때 한참 진행되된 2021년 3월(그때 무슨일이 있었지만 밝히지 않겠다),
그 이후 퇴사에 대한 것을 늘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다른 진로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었다.
이전글에서 밝힌 독서지도사1급 취득, 북퍼실리테이터, 노르딕워킹 정지도자등의 자격증등을 취득하면서
"북유럽 도슨트"로서의 부분을 계속 준비하는 중이었다.
7월 하순, 저 때의 퇴사할 뻔한 순간들을 지나며, 일을 하는게 좀 더 수월해졌다.
(왜냐, 이제 내 눈치를 보는것이 당연하니 서로 조심해야 하지 않겠는가)
할 말을 해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참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더욱 무례해지기 때문에 할 말을 해야 한다.
(그렇기에 나는 베드민턴 선수 안세영을 특히 응원한다)
그리고 대책없이 퇴사를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보다는, 먼저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그 순간들 가운데서 스스로의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고
"명분"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정신건강과 추후의 이런저런 실행력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게 소동이 있은 후, 맞이했던 2024년 여름휴가가 이제 마쳐질 시간이다.(8.3(토)~8.7(수))
내일 출근 전, 다시 스스로를 돌아보고 객관화하면서 여러가지를 떠올리는 이 저녁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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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6장2항
#할말을해야한다는것
#먼저준비를하는것이좋다
#스스로를돌아보고객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