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중, 나도 이렇게 다정한 인사를 하고 싶다
오늘 오전시간,
더위가 여전한 시간이지만,
향긋한 음악을 커피와 함께하며 듣고 있으니
정말 아름다운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 가운데서의 특히 귀를 사로잡은 음악 한 곡이 있는데, 반복해서 듣는 중,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곡이었는데, 이 아침에 들으니 더욱 설레인다.
Ian Bostridge; "Die schöne Müllerin" Morgengruss(아침인사)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이 있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
<백조의 노래>
<겨울 나그네>
그 가운데서 스토리가 짜임새있게 이루어진 일명 "연가곡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이다.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의 이야기구조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는 한 젊은 방랑자가 주인공이다.
물방앗간지기가 직업인 주인공은 자신의 일터를 떠나 시골 어느 한적한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시냇가에 다다르고, 거기서 물레방아를 보게 되는데.
노래는 그렇게 시냇물을 따라 유유자적하는 한 방랑자의 즐거운 마음을 묘사한다.
그러다가 그는 그 곳에서 방앗간집 딸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자신을 그녀에게로 안내해준 시냇물에게 감사의 노래를 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이 방랑자는 한갓 스쳐지나가는 사람일 뿐,
그런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지만, 그녀의 반응은 냉랭할 뿐이다.
이제 그의 육체가 방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를 향한 그의 마음이 방랑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그는 계속 시냇물에게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토로한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자연의 정경들에 그녀의 모습을 투영시킨다.
그 와중에 한 젊은 사냥꾼이 그녀 앞에 나타나서는 그의 연적이 된다.
사냥꾼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그녀를 보면서 그의 사랑은 점점 괴로움으로 바뀌어 가게되고,
그녀가 좋아하는 ‘녹색’의 잔디에 묻히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에서는 점차 충동이 싹트게 된다.
그녀가 좋아하는 색깔인, ‘녹색’은 ‘불길한 색’이 되어 주인공의 마음을 괴롭히게 되고~
주인공은 다시 시냇물과 대화하며, 자신에게 위로의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시냇물은 평온하게 그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게 되고,
그는 시냇물이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영원의 세계로 침잠한다.
주인공은 시냇물에 몸을 던진 것이다.............
사랑이란 것, 그리고 짝사랑이란 것은 언제나 넘쳐 흐르는 이야기의 주제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수많은 음악에 표현된 주제이기도 하다.
이안 보스트리치는 정말, 목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감성의 목소리이다.
다른 여러명의 테너 가수들이 이 노래를 부르고 음반으로 녹음을 했지만,
이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아가씨>의 스토리를 흐르는 목소리에는
나는 다른 가수의 목소리는 전혀 안들린다.
오직 이안 보스트리치만 꼽게 된다.
이 오전시간,
흐르는 감성을 진하게 느껴보지 않겠는가~
https://youtu.be/_Q8W30k49y4?si=2eFexih2wBgx_A87
#이안보스트리치
#아름다운물방앗간의아가씨_아침인사
#IanBostridge_DieschöneMüllerin_Morgengruss
#사랑이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