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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Aug 21. 2024

"세계의 끝 씨앗 창고" 서평

매혹적이고 무엇을 해야할지를 분명히 알려주는 책이었다.

코로나19가 한참 맹위를 떨치고 있는 2021년 여름 정도,

한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알게 되었고,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다.


요즘 "기후 변화", "기후"에 대한 책들을 병행독서중인데,

그 가운데 "세계의 끝, 씨앗 창고" 이 책을 다시 재독해서 다 읽었다.

책인지, 사진집인지 모를 정도로 무척이나 매혹적인 책이었고,

지금 스스로가 일상에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분명히 알려주는 책이었다.


"세계의 끝, 씨앗 창고" 책에 대해 간단히 서평을 남겨본다.


<세계의 끝 씨앗창고(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이야기) 게리 파울러 저/마농지>



노르웨이령으로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대륙에서도 멀리 떨어진 북극권의 스발바르 제도가 있다.

이곳에 영구동토층 암반이 있는데(최근 뉴스로는 여기도 기후변화로 인해 물이 스며들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이곳에 세워진 국제종자저장고(Seed Vault 즉 씨앗은행)가 있다.


*참고로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그 유명한 게임 "부루마불"게임 가운데 담당 은행이 씨앗은행이었다.

(기억하는가)


이곳은 현재 이 글을 읽는 우리 모두가 실질적으로 겪고 있는 기후위기, 자연재해, 전쟁, 테러등의

지구상에서의 온갖 위기상황 가운데 펼쳐지고 자행되고, 모두를 고민하게 만드는 "식물멸종"

그것에 대비해서 2020년을 기준으로 100만종 이상, 5억개가 넘는 종자 샘플을 보관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시작점이 되는 현재의 식물의 상태, 기후의 상태,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를 건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대한 사진자료를 통한 생생한 안내,

(이곳은 특급 보안적용구간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 유명인이라도 아주 극소수가 이곳을 방문했다)

그리고 미래에 우리가 해야할 일등, 스토리구조를 아주 짜임새있게 구성해서 

끝까지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었다.


목차


추천의 말 |서문


1장 스발바르, 세계의 지붕을 여행하다

2장 종자와 식량

수집과 보전|소실과 위험|작물다양성의 중요성과 활용

3장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계획|건설

4장 저장고 안으로

운영 정책과 관행|관리 체계와 재정|첫 종자 반출

5장 우리 모두의 일


부록 1 참고 자료

부록 2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설립 및 운영에 관여한 기관과 개인


감사의 말|사진과 지도 출처|옮긴이의 말





<세계의 끝 씨앗창고 북트레일러> 알라딘 제공


<스발바르제도의 위치> 네이버 지도


단단한 바위를 파내 만든 130미터의 긴 터널 끝에 인류의 소중한 보물, 

지금껏 수집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최고로 다양한 종자 샘플로 가득 찬 방이 있다. 

종자 개수만 해도 무려 5억 개가 넘는다. 

아무도 제지하지 못한 기후변화가 식량 생산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전 세계 작물다양성을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수백만 종에 이르는 고유 작물을 확실히 보전하기 위해 

인류가 내디딘 위대한 한 걸음을 상징한다. 

_17쪽


위탁 기관들이 상자 하나하나에 식별 라벨과 로고를 부착해 보낸 덕에,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종자 보호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아주 폭넓은 지정학적, 정치적 스펙트럼이 드러난다. 

미국과 러시아의 유전자은행에서 보낸 종자들. 

대한민국에서 보내온 상자들. 

그 옆에 나란히 보관된 북한에서 보내온 어두운 자홍색의 묵직한 나무 상자들. 

_136쪽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회의주의를 토대로 지어지지 않았다. 

‘종말의 날’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손에 건설되지도 않았다. 

낙관주의자들과 실용주의자들, 인류와 작물이 다가올 변화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보존하려고 뭐든 해보려는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시설을 지어 올렸다. 

이런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건 아니면 허점투성이라고 생각하건, 

이제 여러분도 이를 발전시키거나 바로잡기 위해 뭐라도 하기를 촉구한다. 

살아 숨 쉬는 이 유산이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책임이라고 단정 짓지 말기를 바란다. 

바로 당신의 책임이니까. 아니,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_162쪽


특히 이 마지막에 인용한 

'당신의 책임, 아니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쓰여진 부분을 읽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분명한 것은, 지금 본인이 먹고 있는, 그리고 우리 모두가 먹고 있는 식물의 보존 가능성,

앞으로도 그 식물이 존재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속시원히 "그렇다!"라고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알 수 없고, 다양한 환경적 변화와 위험의 상황들이 나와 우리의 미래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 씨앗, 밀, 옥수수, 보리등의 세계적 생산국이다. 지금 그곳은 어떠한가,


그렇기에 식물의 종자를 수확하고 저장-보관한다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그 나라의 존망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로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 "세계의 끝 씨앗 창고"(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이야기)를 읽으면서

매우 재미있었고, 큰 교훈을 얻었으며 주위에 추천도 더 많이 하고 싶은 책으로 남게 되었다.


<이런저런 곡물들> townline에서 인용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노르웨이 스발바르를 간접여행한 것 같아서 책을 읽는 가운데서 참 좋았다.

기회가 되면 이곳을 가 볼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세계의끝씨앗창고_서평

#스발바르국제종자저장고

#100만종이상_5억개의작물

#인류가내디딘위대한한걸음

#당신의책임_아니우리모두의책임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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