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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Sep 29. 2024

현재성을 추구했던 9월

이렇게 또 한 달이 저물어간다.


"현재성"

자신이 있는 시대를 철저하게 "현재적인 것"으로 사유하는 마음,


추분 전, 너무 더운 9월의 시간 가운데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책읽기, 글쓰기, 그러면서

이런저런 것을 상상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계속 더울 때마다 북유럽을 떠올렸고(그 시원하고 화창한 날씨)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그 감성을 잃지 않으려는 몸과 마음의 

"꿈틀거림", 그것이 할 수 있는 것의 거의 전부였다.


<싹을 피우기 위해 꿈틀거리는 몸부림, 그것이었다>



스트레스가 많았던 시간이기도 했는데, 그 원인을 돌아보자면


1. 거의 변화가 없는 일상에 점점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진 듯,

2. 스스로의 동기부여와 행동을 하지만, 주변격려가 거의 없음

3. 중간관리자의 일을 하며, 더더욱 예민한 내 자신

4. 외로움과 고독 가운데서의 평점심을 찾기가 쉽지않은 상태

5. "운전"을 자주 하는 입장에서 더해지는 스트레스

6. 미래에 결국 혼자서 이도저도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의 쌓임

7. 아무리 이런 스스로의 상황을 표현해도 관심없는 환경의 연속

.........


이런 가운데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부분은 

일상 가운데서 일하는 시간외에서 계속적인 읽기와 

글쓰기가 병행되어서 스스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것,

그것 외에 별로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를 가장 잘 묘사하고 있는 사진> 링크드인에서 인용


그렇다. 

그저 기본적인 삶, 본질의 삶의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지금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의 대다수의 부분일 것이다.


애정하는 책 "프롬 스톡홀름"(배주아 저/폭스코너)에

이런 문구가 있다.


"데리고 다닐 동행은 마음밖에 없었다"


그 마음이라도 있어서 감사하다.


<그래, 그저 마음과 동행해서 걸으면 될 것이다> visit sweden에서 인용



마음도 두지 못하게 만들고 유혹하는 이런저런 환경이 있는데,

그래도 그런 "가난한 마음"이라도 갖게 되니, 현재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사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조그마한 "꿈틀거림"을 계속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무언가 꽉 막혀있는 듯한 절망의 시대라고 하는 가운데서,

"살아있음"을 알고, 또 계속 살아있고 싶다.


이렇게 2024년 9월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2024년9월

#현재성

#한달의소회

#꿈틀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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