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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Sep 21. 2024

소소한 행사를 벌려본다.

북세미나~ 그 어려운 것을 벌려본다.

이틀 후, 2024년 9월 23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3호선 삼송역 1번출구 근처)에 있는 "한평책빵"이란 독립서점에서

북세미나를 한다.


본인은 여기 책방의 1호 서가회원이다.

2023년 12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강남순 교수님의 <사랑의 철학> 데리다와의 데이트 북토크에 참석한 한 사람이었는데,

공유서재로 운영하는 <서가회원>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했고, 나는 여기의 1호 서가회원이 되었다.

서가명 <이민우의 북유럽 서재>


본인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서가회원이 되었고 적지 않은 재정을 투자했으며,

여러가지의 세미나와 독서모임 등으로 이곳을 활성화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는데,

아쉽게도 책을 읽지 않는 문화, 지역사회 독립서점의 입지 약화(중,대형서점으로 쏠린 형태)

그외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기 '한평책빵"은 11월 1일부터 운영되지 않는다.


대신 연말까지 계획되었던 책과 관련된 모임은 하지만, 

그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용도로 이곳이 바뀔 예정이다.

본인도 그렇지만 여기 책방 주인장께서는 엄청난 금전적 손해와 몸과 마음의 각종 소진등,


그런 가운데서 나는 여기 "한평책빵"에서의 마지막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심했고,

곧, 이 글을 쓰는 때부터 이틀 후에 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민우의 한평책빵 북유럽서재 마지막 행사 안내 포스터>


<초창기 서재의 모습>


<최근의 서재의 모습 2024년 8월>


이번에 북세미나를 할 도서로 본인에게 있어 인생서적인 두 권의 책을 선택해서 세미나를 하게 되었다.

"핀란드 디자인 산책"

"북유럽 디자인"(WHY NORDIC DESIGN?)


이 책에 대한 서평과, 저자인 안애경 작가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고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https://brunch.co.kr/@mwlove73/406

  

https://brunch.co.kr/@mwlove73/353


https://brunch.co.kr/@mwlove73/36


일상의 틈 가운데서 무엇을 배우고 책을 읽었다.

그 느리지만 하나하나 다져지는 삶의 가치가 내겐 큰 힘이 되었으며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어쩌면 이제 문을 닫아야 하는 지역의 독립서점에서 무슨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

책을 읽지 않는 사회에서 이렇게 북세미나를 하는 것,

그것도 연차휴가를 내서 9월 23일(월) 오후라는 평일의 시간에 한다는 것,


분명히 세상의 관점, 경제의 관점에서 볼 때는 아무런 이득도 없고 비효율적인 것이겠지만,

소소한 행사를 벌려본다.


북세미나, 그 어려운 것을 벌려본다.


세상은 온갖 효율성에 집착하고, 모험을 하지 않으며 

무언가의 손해를 본다는 것에 손가락질과 무관심으로 대하겠지만,

나는 자진해서 그 길로 가보려 한다.


그나마 일상의 직장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무언가를 벌려본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겠는가,

이렇게 "꿈틀"대는 스스로를 대면하며, 다시 미래를 생각하고 꿈꾼다.


나는 "북유럽 도슨트"이다!


#북세미나

#핀란드디자인산책

#WHY북유럽디자인

#2024년9월23일오후4시

#고양시삼송동한평책빵

#1호서가회원

#안애경디자이너

#나는북유럽도슨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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