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핵심적인 정보전달의 매력이 가득했던 책!
"미술관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서평이다.
이 책의 부제로 쓰여진 글귀가
이 책의 목적에 대해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애호가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미술관 수업"
즉 관심은 있었고, 한 두차례 미술관을 간 적은 있지만
아직 깊이있는 미술관 관람에 대해서는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17년 경력의 도슨트인 김찬용 저자가 풀어놓은 책이다.
읽기 쉬웠고, 핵심적인 정보 전달의 매력이 가득했던 책으로,
미술관, 미술 전시에 대한 입문이나 궁금함이 있는 초보 애호가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정말 좋아하는 미술 작품,
미술가,
미술관을 확실하게 정해놓지 않은 대다수의 "애호가"들이 있다.
이들에게 미술관에 가서 어떤 작품을 보고, 그 작품의 창작자를 연구하고,
더해서 그 미술관의 이런저런 구조와 동선까지 파악해서 유연하게 그것을 이용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다. 시간이 들고, 비용이 계속 들 것이며,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시간을 아끼고, 비용도 절감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안내서라고 보면 되겠다.
미술관의 역사에서부터 좋은 전시를 고르는 방법, 주요 작품의 감상 포인트,
해외,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관 안내(거기에 지도와 QR 코드까지 더해서 좀 더 입체적인 정보전달을 한다)
알차게 내용을 수록했다.
기존에 출간되어 있는 여러 미술관, 미술작품을 소개하는 책보다 거듭 언급을 하지만, 쉽다.
그리고 지도라든지, 실제 저자의 인증사진등을 수록해서 더욱 친근감있는 내용으로 내용을 전개한다.
https://youtu.be/AuypX2i1fk4?si=jcFMnDa-ff1uOyww
이 책은 5가지 부분으로 책의 내용을 꾸미고 있는데,
- 좋은 전시 발견하는 방법
- 장르별 작품 감상 팁
- 내게 맞는 전시회 선택 요령
- 국내, 해외 미술관 강력 추천 리스트
- 도슨트 김찬용의 인생 전시 & 작품
이렇게 스토리 구조를 전개한다. 마지막의 "도슨트 김찬용의 인생 전시&작품"의 부분은
이 책이 다른 미술관, 미술작품에 관한 책들과는 확실하게 구별되는
17년 경력의 김찬용 도슨트의 아이덴티티(Identity, 특성)를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북유럽 도슨트"라 스스로를 호명한 본인에게 더욱 인상적인 구절이 있었는데,
전시와 작품 감상에 앞서 도슨트를 먼저 듣는 것이 버릇이 되면,
마치 수학 문제집을 풀 때 해답 풀이를 먼저 보고 이해하는 게 버릇이 되어
스스로 푸는 방법을 습득하지 못하게 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 된다.
타인의 언어와 관점에 기대어 미술을 마주하는 안 좋은 습관이 배어버릴 수 있다는 말이다.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의 올바른 활용법〉 중에서
참고로 두 달여전에 다녀왔던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새벽부터 황혼까지> 미술 전시회에서
본인은 도슨트 프로그램을 신청하지 않았다. 오로지 스스로의 느낌에 빠지고 싶었고,
몆몆 작품들을 보면서 깊은 인상에 빠지기도 했다.
(그 가운데 얼마전에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올린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한 그림"을 다시 인용한다)
https://brunch.co.kr/@mwlove73/506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여러 미술관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혹은, 미술관 투어와 같은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도 든다.
읽으면서 미술관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한 정보-지식, 그리고 저자의 감성에
마음이 따뜻했던 독서의 시간이었다.
이 글을 보고 읽는 당신에게도 그 따스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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