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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Oct 29. 2024

그리움, 내 안의 꿈틀거리는 생명력

그리움이 있기에 절망할 수 없다. 마음을 다해 그리워한다.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는 당신,

사랑하냐, 묻는다면 아니요~ 이렇게 답해볼까,

아직까지도 당신과 함께 있으면서 

함께 몸을 포개고 싶으냐 묻는다면, 이젠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해볼까,


그런데, 여전히 당신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 울먹이는 감성을 표현하고

그것을 내가 다시 보았을 때, 나는 먹먹해진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것 같은데, 

왜, 나는 온 몸이 떨리고 목이 메이는 것일까?

*목이 메다는 직설적 반응같고, 목이 메이는 것은 후천적으로 서서히 스며드는 감정의 깊이일까,


그 감정은 무엇일까,

그 먹먹함은 무엇일까,

그 목이 메이는 슬픔과도 같은 것은 무엇일까,


그리움이었다.

여전히 내 안에 꿈틀거리는 '내면의 울음'이었다.

저녁시간, 온 천지를 비추던 햇빛과 밝음이 사라지고, 인위적인 조명과 

때로는 더욱 눈부신 인공적인 밝음이 있겠지만,

"내면의 울음" 상태에서는 그 찬란함을 담아둘 수가 없다.


 

<나는 저 빛의 경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내면에 그리움을 안고서....>


머리속에 가득 안고서 지워지지 않는 그 그리움을 대한다.


당신과 나는 지금 한 하늘 아래 있을 텐데,

그래서 견딜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당신의 내면에서 춤추는 우주와, 내 안의 펼쳐지는 우주가 다르다 보니

떨어져있다는 마음이 더욱 깊어져서, 내 안을 휘감는다.


어쩌면 그 그리움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절망이 아니라,

숭고함이 묻어 있는,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의 꿈틀거림이 아닐까,


그렇기에 절망할 수 없다.

더욱 마음을 다해 그리워한다.


오래 살아남는 슬픔으로 내 마음에 요동치겠지만,

그 슬픔을 피하지 않을 것이다.

슬픔이 성숙되어서, 

그리움의 시(詩)로 내 안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


오늘도 그 생각속에 젖어 

마음껏 그리움을 담는다.

내 안의 꿈틀거림을 시시때때로 느끼면서...............


#그리움_내안의 꿈틀거리는생명력

#내면의고백

#더욱마음을다해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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