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전해야겠다. 결국 내가 해야 할 일이니까..
만 일년여,
경기도 고양시에 소규모로 진열하고 판매하기도 했던 "한평책빵"의
"이민우의 북유럽서재"
본인 외에도 복수의 분들이 자기가 쓴 저서, 혹은 관심사의 책을 서재에 전시하며
책을 팔기도 했던 실험적 책방의 성격이 있던 "한평책빵"
*왜 한평책빵이냐면 한 평이라는 지분율 겸 공간의 규모를 상징하는 용어를 쓰고
그곳에 한평의 주인이 자기 이름과 그 성격을 담은 서재 이름까지 붙이는 것이다.
그래서 본인은 "이민우의 북유럽서재"였다.
서재를 꾸미고 초창기 몆 차례의 세미나를 진행했고, 책도 팔았다.
들어오는 수입금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것의 많고 적음에 의미를 두는 게 아니라
공간, 그 공간 자체에 의미를 두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동네서점의 처참한 몰락 가운데,
여기 "한평책빵"도 그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
2024년 11월 부로 사진으로 보여지는 각종 서가회원들의 책을 모두 빼고 공간을 비웠다.
(물론 상당한 부분의 월세,임대료등은 꼬박꼬박 납부해야 한다. 서가회원들의 회비가 주로 충당된다)
"움직이는 한평책빵"이라는 이름으로 몆몆 곳에서 새로운 북세미나, 북콘서트등을 하면서
존재의 이유를 계속 말하고, 외치고는 있지만 현실은 그야말로 극악하다.
동네책방에 대한 지원, 거의 없다. 아니 전혀 없다고 봐도 되겠다.
동네책방, 작은책방을 한다는 분들은 본인의 경제력과 시간, 아이디어등을 여기에 다 갈아넣어야 한다.
몆몆 사람들이 본인에게 예전부터 이리 언급한 적이 있다.
"책을 좋아하시는데 동네 책방을 해 보세요"
"북유럽을 좋아하는 데, 특색을 살린 북유럽책방 어때요?"
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내게 애정을 담아서 말씀하신 분들도 있고,
그냥 뜬금없이 이야기한 분들도 계신다. 다 이해한다.
현실은, 현재진행형으로 사느냐, 죽느냐의 처절한 일상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요즘 읽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에서도 저마다 동네책방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매일 고민하고, 현실에서 부딪히고, 실감하는 묵직한 상황이다.
실험적 작은 책방을 운영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하지만......
다시 도전해야겠다. 어차피 결국은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책이 좋으니 그리 쓴맛을 보았지만, 다시금 책방을 운영하는 것을 꿈꾸어 본다.
이왕이면 더 체계적이고 독립적으로
"이민우의 북유럽책방-문화센터"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좀 더 의미있는 것을 하면서 행복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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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의미있는것을하면서행복해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