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쁜 시간 가운데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깊이 사유한다.
대한민국이 지난 밤부터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을
큰 후유증을 거쳐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이다.
본인 역시 지난 밤부터 오늘 새벽 2시 30여분까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오늘 일한다는 게 참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참 대단하다. 이런 가운데서도 출근해야 한다는 상황이 웃프다)
일을 할 때는 보고 듣지 못했던 이런저런 뉴스를
퇴근 후에 집에서 TV로 유튜브로 잠시 보았다.
자칫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가는 진짜 큰일 날 뻔한 사태로 이어질 뻔했다.
그런 가운데서.......................
만일 친위쿠데타가 성공해서 일상에서 무언가 발이 묶여있는 듯한 상태로 있게 된다면?
P.S 여기서 친위쿠데타란 집권세력이 집권의 연장을 위해 군병력등을 동원한 비상 행동을 말하는 것이다
"계엄선포", "계엄령"이라는 말보다 지금의 상황은 "친위쿠데타", "내란선동"이라 해야한다.
그 가운데서 늘 그랬지만 더욱 꽉 막혀버린 듯한 일상에서 스스로를 건져낼 수 있는 읽기와 쓰기,
이것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된다. 다행히 그 걱정은 벗어났다.
마음이 울컥했다. 지금의 일상이 정말로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진하게 느끼고 깨닫게 된다.
때마침, 온라인 주문한 책이 도착했는데, 그 책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미술치료", "그림을 통한 인문학"에 요즘 깊이 빠져있다.
스스로도 요즘의 시간 이런저런 생채기가 난 듯 하고,
마주하는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고단하고 지쳐보이는 모습들이 쉽게 읽힌다.
먼저 마음을 추스린다.
지난 여름, 스웨덴 국립미술관 컬렉션에서 보았던 하나의 그림을 떠올리며(정말 인상적이었던 그림)
이 밤, 마음의 평안을 구한다.
#어떤상황에서도_읽고쓴다는것
#미술치료
#마음을추스린다
#마음의평안을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