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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Nov 06. 2022

핀란드 여행(15) - Pinella 레스토랑

따루씨 가족과 함께 식사를 나누다

핀란드 투르크(Turku)에는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중 하나인 Pinella 레스토랑이 있다.


https://www.pinella.fi/


투르크를 중심으로 흐르는 아우라강(Aura River)변옆에 위치한 곳이기도 한데

핀란드 내에서도 그리고 각종 여행 정보에서 Pinella 레스토랑은 핀란드에서도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루씨 가족이 나를 여기 레스토랑으로 초대했다.

코스요리를 주문하게 되었는데, 가장 핵심은 역시 북유럽다운 연어 스테이크!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연어 스테이크로 기억된다. 다시 그곳에 가면 꼭 들려서 맛을 보리라~


  

<Pinella 레스토랑 전경>


겉으로 볼때는 그리 큰 특색없고 그저그런 레스토랑일텐데,

안의 식사장소가 마치 얼음호텔같은 분위기였다.

조금 쌀쌀한 분위기 같은데, 마치 오로라를 맞이하기 전의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레스토랑 4인석에서 마음껏 정찬을 즐겼다>


특히 메인요리인 연어스테이크,

언제 이런 융숭한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미리 준비해주고 안내해 준 따루씨와 그 남편분께 감사했다.


<지금도 인기 메뉴인 연어 스테이크>


그전까지는 고기를 가지고 썰어본 적은 몆번 있었는데,

연어스테이크를 먹는 것은 처음이었다. 역시 나에게는 고기보다 생선류가 더 잘 맞은 것일까,


참고로 나는 음식 사진을 찍지 않았다. 오히려 따루씨가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몆몆 사진을 전송 받으면서 한국에서 온 손님 맞이에 굉장히 신경을 썼음을 알게되면서

추후 한국에서 반드시 그 때의 대접에 대해 보답하리라 다짐하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그런 자리가 실행되지 못하였다. 벌써 5년여가 지났는데 상당히 미안해진다)


식사자리가 마쳐진 후, 내 기분좋은 모습을 보았나 보다.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포즈를 취했다. 유유히 흐르는 아우라강을 살짝 뒷배경으로 하고

밝은 표정으로 내 사진을 찍어준다.



가장 완벽한 휴식을 누리고 있는 시간이다. 내 평생 한 번 올까말까 한 시간들,

사진속의 나는 속으로 "이게 느리게 지나갔으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했다. 좋았다. 이 느리고 심심해 보이지만 마음을 푹~ 놓는 시간들이....

(아우라강도 잔잔하게 흐른다)


#핀란드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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