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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Nov 09. 2022

핀란드 여행(16) - 본격적으로 따루씨와 돌아다님

투르크대성당의 웅장함에 몸과 마음이 전율했다.

본격적으로 따루씨와 돌아다니게 되었다.


앞서 Pinella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조금씩 투르크시내를 돌아다니게 되었는데,

주로 투르크를 관통하는 아우라 강을 중심으로, 투르크 대성당, 마켓광장등을 돌아보게 되었다.


일단 확실하게 타루씨가 가이드를 해 줘서 유익하게 볼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을 약간 담아본다.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지는 않았다.

서로 이야기하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핵심적인 부분만 담아내었다.


<투르크 거리에서 따루씨와 함께>


내 스마트폰 카메라로 수줍게 인증샷을 찍었다.


따루씨와 나는 이전 "가장 가까운 유럽, 핀란드" 북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만나서(2016년 4월 9일 토요일)

지금도 서로 교류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핀란드를 다녀온 이후로 이젠 나의 어머니까지도 따루씨를 아시고 안부를 묻곤 하신다.


아우라강을 끼고 걸으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핀란드 인으로서 "미수다"에 참여하게 된 부분이라든지,

현재 투르크에서 한국어 과정을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데 핀란드 학생들의 반응이 어떤지,

나의 핀란드-북유럽 덕후의 부분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나눈다든지,

세월호 참사에 관한 이야기라든지......

핀란드와 한국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여행은 현지의 보여지는 것을 보는 것도 의미있지만

현지인과 이렇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진짜 여행인거 같다.

따루씨가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별다른 불편함이 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지금도 그 시간이 참 흐뭇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 역사가 깊은 투르크 대성당을 드디어 보게 된다.


<스마트폰으로 담기에 정말 거대한 성당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다 담을 수 없는 크기의 저 웅장함,

1300년, 처음에는 카톨릭 성당으로 세워졌지만,

지금은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모교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즉 역사가 700년이 넘은 성당이다.


헬싱키의 헬싱키 대성당보다 역사가 더욱 오래되었다는 것(헬싱키 대성당은 1852년에 완공)



이 성당을 앞에 두고 이렇게 웃는 얼굴을 따루씨가 찍어주었다.

뭐 바랄게 없었다..

핀란드에 왔고, 역사적인 장소에도 오고, 따루씨와 만나서 이렇게 있으니 말이다.


<투르크 성당 내부>


투르크 대성당 안은 정말 웅장하다.

이런데서 오르간 연주를 듣는다면 정말 좋을 텐데, 그것이 없어서 좀 아쉽기도 했다.

왜 이런 곳에서 오르간 연주를 듣고 싶었을까...

그것은 내게 있는 음악에의 갈증이기도 했고,

파이프 오르간을 두 눈으로 보게 되니 그 연주를 더욱 듣고 싶은 것이기도 했다.


<투르크 성당의 파이프 오르간>


엄청난 규모의 파이프오르간 시설이다.

오르간 소리를 듣게 되면 온 몸에서 전율이 일어나겠지,


 오르간을 연주한다는 것은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머금은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샤를 마리 비도르(Charles-Marie Widor)


그렇겠다. 내 안에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나보다.

직접 연주하지는 못하지만 그 파이프 오르간의 낮은 소리를 들으며

나의 내면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겠지,


#핀란드여행

#투르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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