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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Nov 17. 2022

핀란드여행 (21) - 마리메꼬&아르텍 매장을 둘러보다

우니꼬 모양의 스카프를 구입했다

핀란드 헬싱키 시내에 있는 마리메꼬와 아르텍에 들렸다.


마리메꼬(marimakko),

화려한 패턴 디자인에 반해서 패턴북도 구입해서 보고,

핀란드의 대표적인 디자인 브랜드란 것에 더욱 관심이 있다. 지금도 그렇다.


"북유럽의 심플함"

"자연의 아름다움"

"절제된 화려함"


마리메꼬를 수식하는 말이 참 많은데,

여기 핀란드의 마리메꼬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로 하고 매장에 들렸다


그리고 선물을 구입할 목적도 있었다~


<헬싱키 중심가의 마리메꼬 매장>


사진 왼쪽에 핀란드에서 처음 거리 버스킹을 보았던 세계무역센터가 있다.

바로 그 길 건너편에 마리메꼬 매장이 있다.


직접 찍은 마리메꼬 매장의 모습이다.

정말 빛난다.

순식간에 핀란드 헬싱키이기도 하지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온 듯한 느낌이 잠시 들기도 했다.


<마리메꼬 매장 2층 일부 모습>


내부는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1층에는 각종 잡화들을 취급하고,

2층은 좀 더 패션 구조를 눈에 띄게 전시한 공간으로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우니꼬 모양의 침구들을 모아놓은 공간>


<실제 우니꼬 모양의 침구세트로 디자인된 침실구조>


침구용품과 방석 이런 것이 많았는데, 정말 가지고 싶었다.

저기 이불을 덮고, 베개를 베고 누우면 되지 않을까,

내 평생에 저 침구세트로 침실을 꾸미고 잠을 자는 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꼭 시도해 볼 것이다.


이제 나는 선물을 고민해야 했다.

매장의 휘황찬란함에 눈길을 다 둘 수는 없었고 어머니께 드릴 스카프를 찾기 시작했다.


<발견한 우니꼬 모양의 스카프>


밝은 원색의 우니꼬 모양도 좋지만, 아무래도 좀 더 무난한 디자인의 스카프를 선택했다.

그리고 원가보다 40%할인이 들어간 제품이기도 해서 이것을 구입했다.

물론 세금환급이 적용되서 출국시에 영수증을 출입국관리소에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품 포장된 스카프>


물론 지금도 어머니께서는 외부약속이 있으실 때, 이 스카프를 정성스레 목에 두르고 다니신다~

봄, 가을에 잘 어울리는 스카프다.


그리고 다음으로 마리메꼬 매장옆에 있는 아르텍(Artek)을 찾아간다~


<외부에서 본 아르텍 매장>


아르텍(Artek)은 1935년 핀란드의 디자이너 알바 알토(Alvar Alto)가 만든 가구회사다.

80년이 지나 90년으로 향하는 역사인데,

지금도 알바알토의 디자인감성을 간직하고 최고의 핀란드를 대표하는 가구회사로 있다.


<ARTEK Show Room>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전시룸(Show Room)이다.

이곳은 마음껏 앉고 사진도 찍고 할 수 있다.


한국같은 경우, 이런 매장에서 사진을 못찍게 하고 때로는 앉지도 못하게 하는데, 여기는 모든것을 개방했다.

그렇다고 여기 온 사람들이 이 전시공간을 지저분하게 이용하지도 않는다.

정말 조심스럽지만 당당하게 다닌다. 문화적 차이인 것 같다.


우리도 자율적이지만 이런 디자인-가구 매장에서 좀 더 능동적인 접근과 둘러보는 관점,

이 문화들이 훨씬 자유롭고 배려하는 것들로 채워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약보다는 자율적이되, 이용하는 시민들의 에티켓이 높은 것, 그리 할 수는 없을까?


<개별조명으로 셋팅한 테이블>


북유럽의 조명디자인의 특징이기도 한데,  하나의 큰 조명기구가 전체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조명 하나하나가 합쳐져서 더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북유럽식의 단순하지만 고퀄리티의 디자인의 감성이라고 느꼈다.

조명이 이렇게 받쳐 주니 전체가 다 살아난다.

현장에서 이 감성을 깊게 느꼈기에 사진으로 담고도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책장의 모습>


책장, 서랍장에 관심이 많았는데,

알바 알토는 책장과 주거공간의 디자인에 대해서 다양한 디자인의 부분을 남겼다.


풍성해 보이고 이곳에 있다면 절로 책에 푹 파묻히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적인 책장이다.

특히 집에도 이런저런 매거진(magazine, 잡지)들이 있는데, 이렇게 진열을 해 놓으면 어떨까...


<주거공간의 테이블 전시>


<사무 작업공간 전시>


<소장하고 있는 작업실에 관한 인테리어 서적>


작업실에 대한 로망이 있다. 그에 관한 책들도 따로 구입해서 본다.

나도 이런 책상에서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내 책상, 서재로도 충분히 만족하지만,

여기를 보니 또 다른 매력과 뭔가 부러움까지 느끼게 되었다.

아마 평생을 두고 작업실, 사무공간, 서재는 계속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바꾸고 할 것 같다.


핀란드 디자인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마리메꼬(Marimekko)와 아르텍(ARTEK) 매장을 둘러보면서

보다 눈과 마음이 선명해지고, 포근해진 듯 하다.

지금도 관련 디자인 서적들을 때때로 보고 읽으면서 그 감성을 담아두기를 원하는 마음이다.


P.S : 참고로 핀란드 여행을 마치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근처에 있는 마리메꼬 매장에 다녀왔다.

https://doolytubbies.tistory.com/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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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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