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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Nov 22. 2022

"바꿔" (추노 Openning OST) 글루미 써티스

지금의 아픈마음과 울분을 이 노래로 표현한다.

다양하게 일어나고 벌어지고 있는 사회의 모습들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인식하고 마음 가운데 소망하는 것은 "바꿔!"라는 갈급함의 마음이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러하며

내일도 그렇게 흐르게 될 좀처럼 바뀌지 않는 굳어버린 모습들 가운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

그 전에 마음을 잡는 곡을 한참동안 생각하고 떠올리다가 찾게 된 곡이 있다.


12년전 2010년, 지금까지도 내 인생의 드라마 중 하나로 손꼽는 "추노"

시대상이 조선조 무능한 왕중 한 명인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때와 약 400여년이 흐른 지금의 상황이 많이 비슷한 듯 해서 놀랍고 슬프고 분노한다.



벌써 12년 전의 드라마이지만 아직도 드라마의 내용과 몆몆 OST의 곡들이 널리 회자되고 있는 "추노",

그 가운데서도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효과음으로 자주 쓰인 곡 "바꿔"


이 노래는 연주음악이 아니다.

도입부분의 "빠밤~"하는 부분이 너무 자주 들리다 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엄연하게 노래와 강렬한 연주, 랩이 들어있는일명 하드락(Hardrock)이라고 볼 수 있겠다.


https://youtu.be/Ibe7gko37D0

<가장 훌륭한 라이브 동영상 슈가맨3 글루미서티스 신용남 노래>


Clementia tua multas vitas conservat(그대의 자비가 많은 생명을 지킬지니)

Spero Spera(나는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Deus benedicat tibi cunctis diebus(앞날에 신의 은총이 있기를)

Aqua Ignis Ventus Terra(물 불 바람 대지)


태양은 회색빛 구름에 가려 빛을 잃고

세상은 그 깊은 시름 속에서 춤을 추네


바꿔

이젠 다 바꿔

그 모든 걸 바꿔

거꾸로 돌아가는 이 세상을


바꿔

못돼먹은 욕심과

그 어리석은 자존심을 포기해


바꿔

제 모습을 드러내봐

금으로 발라놓은 가면을 깨뜨려


바꿔

사람 밑에 사람 없다 그리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


Aqua Ignis Ventus Terra(물 불 바람 대지)


꽃들은 적막한 그늘 아래서 피어나고

아이는 버려진 비둘기처럼 울고 있네


바꿔

이제 그만 이제 그만

거꾸로 가는 생각들은 그만해


바꿔

찢어진 운명 그 암흑의 강물

내 뜨거운 피를 타고 흐른다


바꿔

용서받지 못한 자

대체 무엇으로 슬픔을 달래는가


바꿔

벌판위의 허수아비

아무도 너를 돌아보지 않는다


아 난 무엇을 찾아 헤맸나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찾아

그토록 아파했나

사라져 버릴 꿈을 위해


Insanum qui me dicet totidem audiet(나를 미쳤다고 하는 자 그도 그런 소리를 들을지니)

Quo usque tandem abutere patientia nostra(그대는 어디까지 우리의 인내를 시험할 것인가)

Insanum qui me dicet totidem audiet(나를 미쳤다고 하는 자 그도 그런 소리를 들을지니)

Quo usque tandem abutere patientia nostra(그대는 어디까지 우리의 인내를 시험할 것인가)


Clementia tua multas vitas conservat(그대의 자비가 많은 생명을 지킬지니)

Spero Spera(나는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Deus benedicat tibi cunctis diebus(앞날에 신의 은총이 있기를)


바꿔

이젠 다 바꿔

그 모든 걸 바꿔

거꾸로 돌아가는 이 세상을


바꿔

지금은 비록 밤이야

앞을 못 볼 뿐이야

하지만 내일은 해가 뜨고 말거야


바꿔

불광불급

미치지 않으면 결코 미칠 수도 없다


바꿔

사람 밑에 사람 없다

그리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

.

.

.

.

.

.

.

"민초"

민중을 잡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여기저기에 있으며 하찮게 여겨져 즉시 밟고 짓이기고 하겠지만

잡초는 그 생명력이 길어 밟혀도 짓이겨도 죽지 않고 일어난다.


역사에서 그리고 사극에서 "민초"라는 표현이 자주 쓰이는 데,

그만큼 한 나라의 백성들, 민초들은 그저 평범하고 아무런 힘이 없어 보여지는 바와는 달리

매우 강인하고 인내하며 더욱 지혜롭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입장발표 기자회견 모습> 저널리스트 길바닥 제공


오늘 이 뉴스와 관련 기사, 인터뷰 동영상을 다 챙겨보았다.


나는 감성적으로만 북유럽을 대하고 단편적으로 북유럽의 자연, 교육, 디자인등을 대하는 게 아니다.

북유럽이 지금 주도하고 있는 시민중심의 시민 민주주의, 그리고 강력하고 세계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언론,

사회적 불평등지수와 갈등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정책으로 내세우는 정치 그리고 정치인들,

그것이 오늘날 나와 우리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북유럽의 모습이다.


그렇기에 지금 여기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더욱 주시하게 되고

행동학적인 변화와 가치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고 질문하며 더욱 눈을 크게 뜨고 귀를 기울이며 집중한다.


지금의 아픈 마음과 울분을 이 노래로 표현한다.

그리고 연대하고 외친다.


#바꿔

#추노OST

#사람밑에_사람없다

#그리고_사람위에_사람없다

#민초

#1029참사_유가족입장발표

#그토록부러워하는_북유럽의모습

#연대하고외친다

#노래로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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