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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우 Dec 18. 2022

있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핀란드 디자인" PT자료를 정리하다가 생각에 빠졌다.

기존에 가지고 세미나자료로 활용했던 PT자료를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중이다.

"핀란드 디자인" 관련 PT자료를 이리저리 살피며 내용과 텍스트를 교정하고 업데이트 하는 중인데,

그 가운데 한 장의 슬라이드 화면을 보면서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본인의 PT를 만드는 방식은 큰 사진 한 장에 텍스트를 넣은 화면구성으로 주로 이루어진다.

거기에 Paper자료를 더해서 보통 PT발표를 할 때, 이 두 가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절대 PT자료를 Paper자료로 다시 만들거나 인쇄하지 않는다. 제일 좋지 않은 방식이다)


핀란드 디자인의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디자인의 속성, 그것을 보이는 데 있어서

사진자료와 텍스트 자료가 결합되어 내용에 울림이 있게 하는 것,

심혈을 기울여서 사진자료를 업데이트 하고 텍스트를 교정해서 PT 슬라이드를 만드는 과정,

지금 그 과정들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핀란드 디자인 PT 자료를 만들기 위한 도서자료들>


여러 자료들을 비교-분석하며 최적의 PT를 구성해야 하기에, 

보다 신중하고도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 

그런 가운데 "일상 디자인"에 관한 주제로 PT를 만들던 중, 한 장의 슬라이드를 편집하면서 생각에 잠긴다.


 


핀란드 호수가 보이는 앞, 의자가 있고 그 앞에서 한 사람이 앉아서 전망을 보고있는 장면이다.

여기서 이런 텍스트를 입혀 본다.


일상의 디자인이란?

화려하거나 좋은 것을 말하는 것일까,

적당한 장소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일까,


물론 곧바로 정답을 내릴 수가 없는,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이것을 지금 스스로의 현실 가운데서의 질문으로도 바꾸어 볼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행동인가,

보다 일상의 기본적인 속성을 충족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인 것일까,


<오늘 오전까지 읽은 두 권의 북유럽 관련 서적>


<새롭게 읽을 글쓰기 관련 서적>


가끔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고 포털 사이트(Daum, Naver, Google등)에서의 이런저런 뉴스와 

업데이트 되는 소식들과 트랜드를 접하게 되면,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가,"

"이렇게 하고있는 것이 맞는가,"

.

.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마음이 가끔씩 우울해진다.

무언가 급진적인 혁명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무런 힘도, 영향력도 없는 자신을 보면서 다시 약해지고 움츠려드는 스스로의 모습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적당한 장소에서 제 역할을 하는..."

이 문구에 다시 마음을 집중해 본다.

내게 적당한 장소가 어디일까,

적당한 장소가 있다면 내 역할은 무엇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해지는 생각에 이 일요일 밤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간다.

내 마음을 정하기가 어려워서, 그저 읽고 이렇게 글을 끄적일 뿐이다.


날씨가 춥다...............


#핀란드디자인PT

#일상의디자인이란

#PT자료_Paper자료

#반드시해야할행동_기본적인소양

#꼬리에꼬리를물고_더해지는생각

#글을끄적일뿐

#날씨가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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