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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핀란드 디자인" PT자료를 정리하다가 생각에 빠졌다.

by 이민우

기존에 가지고 세미나자료로 활용했던 PT자료를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중이다.

"핀란드 디자인" 관련 PT자료를 이리저리 살피며 내용과 텍스트를 교정하고 업데이트 하는 중인데,

그 가운데 한 장의 슬라이드 화면을 보면서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본인의 PT를 만드는 방식은 큰 사진 한 장에 텍스트를 넣은 화면구성으로 주로 이루어진다.

거기에 Paper자료를 더해서 보통 PT발표를 할 때, 이 두 가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절대 PT자료를 Paper자료로 다시 만들거나 인쇄하지 않는다. 제일 좋지 않은 방식이다)


핀란드 디자인의 단순하지만 기능적인 디자인의 속성, 그것을 보이는 데 있어서

사진자료와 텍스트 자료가 결합되어 내용에 울림이 있게 하는 것,

심혈을 기울여서 사진자료를 업데이트 하고 텍스트를 교정해서 PT 슬라이드를 만드는 과정,

지금 그 과정들을 조금씩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300370578_7889824707754581_7334382626025991163_n.jpg <핀란드 디자인 PT 자료를 만들기 위한 도서자료들>


여러 자료들을 비교-분석하며 최적의 PT를 구성해야 하기에,

보다 신중하고도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

그런 가운데 "일상 디자인"에 관한 주제로 PT를 만들던 중, 한 장의 슬라이드를 편집하면서 생각에 잠긴다.


스크린샷(52).png


핀란드 호수가 보이는 앞, 의자가 있고 그 앞에서 한 사람이 앉아서 전망을 보고있는 장면이다.

여기서 이런 텍스트를 입혀 본다.


일상의 디자인이란?

화려하거나 좋은 것을 말하는 것일까,

적당한 장소에서 제 역할을 하는 것일까,


물론 곧바로 정답을 내릴 수가 없는,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이다.


이것을 지금 스스로의 현실 가운데서의 질문으로도 바꾸어 볼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행동인가,

보다 일상의 기본적인 속성을 충족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인 것일까,


KakaoTalk_20221218_214857167.jpg <오늘 오전까지 읽은 두 권의 북유럽 관련 서적>


KakaoTalk_20221218_211258052.jpg <새롭게 읽을 글쓰기 관련 서적>


가끔 페이스북을 통해, 그리고 포털 사이트(Daum, Naver, Google등)에서의 이런저런 뉴스와

업데이트 되는 소식들과 트랜드를 접하게 되면,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가,"

"이렇게 하고있는 것이 맞는가,"

.

.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마음이 가끔씩 우울해진다.

무언가 급진적인 혁명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무런 힘도, 영향력도 없는 자신을 보면서 다시 약해지고 움츠려드는 스스로의 모습에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적당한 장소에서 제 역할을 하는..."

이 문구에 다시 마음을 집중해 본다.

내게 적당한 장소가 어디일까,

적당한 장소가 있다면 내 역할은 무엇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해지는 생각에 이 일요일 밤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간다.

내 마음을 정하기가 어려워서, 그저 읽고 이렇게 글을 끄적일 뿐이다.


날씨가 춥다...............


#핀란드디자인PT

#일상의디자인이란

#PT자료_Paper자료

#반드시해야할행동_기본적인소양

#꼬리에꼬리를물고_더해지는생각

#글을끄적일뿐

#날씨가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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