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뽀로로가 아닐까에 대한 합리적 의심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전생에 '뽀로로'가 아니었을까 하는.
아니, 뽀로로는 사실 전생에 나 같은 사람이었던 사람이 만든 하나의 집합체가 아닐까 하는.
나는 하고 싶은 게 참 많다.
하고 싶은 것 중에는 일이나 커리어적인 것도 포함이지만,
그냥 취미성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들도 포함된다.
(그걸 세상은 '논다'라고 표현하는 듯하다.)
내가 살아온 지 어느덧 40년이나 지났지만,
세상에는 눈만 뜨면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고 넘쳐난다.
40년 정도면 어느 정도 해본 것이 많을 텐데, 아직도 못 해본 것들이 많아, 하고 싶은 것들이 많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겠지.
그럼 난 여전히 그걸 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날 것이다.
난 거창한 꿈은 없다.
남들처럼 몇 살에 얼마를 모으고, 언제 무엇을 하고, 언제쯤엔 무엇이 있어야 하는,
아주 현실적인 꿈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냥 놀고 싶다.
여전히 동심의 세계에서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며 지내고 싶다.
아직도 노는 게 제일 좋은 40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