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람들의 열광적 반응 속에 진행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마가의 진술. 바람과 바다를 잔잔케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자를 고치고,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기까지 하시는 예수님. 그리고 그에 대한 무리들의 적극적이고 열렬한 반응.
_마가복음 6장 1~13절_
하지만, 본 단락에서는 '냉담'한 사람들을 본다.
1:14 이래로 예수님 사역은 주로 가버나움을 중심으로 한 갈릴리 바다 주변에 집중되었다. 이제 예수님께서 어려서부터 줄곧 자라나고 지내셨던 고향 나사렛을 방문하여 사역한다. 나사렛은 가버나움에서 40km 가까이 떨어진 산간 지대에 위치해 있다. 3:21에서 예수님의 가족이 예수님을 붙들려고 나사렛으로부터 가버나움으로 여행해 왔었는데, 이제 예수님께서 그 반대로 가버나움에서 나사렛으로 가신다.
예수님은 가버나움에서와 같이 안식일에 회당에 가셔서 가르치신다. 가르침이 끝나자 가버나움 회당에서처럼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과 기적에 놀란다. 하지만, 그들의 놀라움은 그 가르침이나 기적 자체보다 그러한 지혜와 능력이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문제와 연관된 것이었다.
고향 사람들의 불신앙적 태도는 예수님의 기적 활동에 직접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거기서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고, 다만 소수의 병자들에게 손을 얹어 치료하셨다.’
마가가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예수님의 기적이 자동 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믿음을 전제하는 것임을 매우 강력하게 부각하고 자 했던 것 같다.
예수님은 나사렛 사람들의 불신앙에 대해 놀라시며, 그곳을 떠나 ‘여러 마을들을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당신을 배척하는 마을에 오래 머물지 않으시고 다른 마을들로 가셔서 사역을 계속하신 것으로 보인다.
막 6:10~11에서 제자들을 모든 촌에 둘씩 짝지어 보내실 때 이같이 말씀하신다.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 버려서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 묵상의 열매를 거두며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예수께서 고향에서 소수의 병인을 고치실 뿐이었던 것은 저희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향을 떠나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는 예수님은 12제자를 불러 권세주사 보내시며 그들은 순종함으로 사람 살리는 능력을 행한다. 복음은 배척도 받고 환영도 받는다. "선을 행하되 낙심치 말고 더욱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