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자찬적 말에 대한 경고적 답변에 이어, 예수님은 당신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해 3번째로 예고하신다.
첫째, 고난과 죽음의 장소로 예루살렘이 명시된다. 마가복음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의 여행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는 것이라는 점이 암시되기는 하였지만 아직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거의 도달하게 되었을 때 주님은 이스라엘의 종교중심지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메시아로 오신 당신을 환영하는 장소가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 장소가 될 것임을 비로소 명확히 밝히신다. 예수님의 이 역설적인 선언은 그 가능성을 점점 감지해 가던 제자들에게는 결정적인 충격이 되었을 것이다.
둘째, 예수님의 사형 집행 절차가 세부적으로 기술된다. 먼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고, 그다음에 이방인들에게 넘겨진다(33 절하). 이는 마가복음에서 기술되어 나갈 예수님의 체포, 심문 및 사형집행 과정을 정확히 반영한다. 먼저 가룟 유다에 의해 유대 당국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며(14:10), 그 후 유대교 당국자들에 의해 로마인들에게 넘겨질 것이다(15:1) 마가는 당시 사형권한을 가지고 있던 로마 권력자들, 곧 ‘이방인’들을 언급하심으로 이 사건의 역사적 사실성을 좀 더 확고히 하고자 했다.
셋째, 이방인들이 예수님께 행할 4종류의 조치들이 언급된다.
‘그들은 능욕하고 침 뱉으며 채찍질하고 죽일 것이나’
주님의 길은 고난을 통해 영광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주님을 따르면서 고난 받을 각오를 우린 어떻게 하고 있는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지만 그 길 끝에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 있음을 알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