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치다 보면

김광영 시작


기타를 치다 보면


제일 예민한 손가락 끝마디.



굳은살이 많아지다 보면


어느새 음률은 남고


아픔은 잊힌다.



실패는 인생의 굳은살과 같아


그것이 많을수록


세상풍파로부터 보호된다고 한다.



그렇기도 아니기도 하다.


큰 아픔의 경험이


소소한 것을 쉽게 지나게도 하지만


삶은 군살이 배이지 않는


요동치는 뜨거운 심장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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