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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산

그들 앞에서 변형 되사

브런치 글 이미지 1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새롭고 놀라운 경험에 대한 갈망이 있다.

일상을 더욱 충실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서다.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 그의 영광에 들어가실 그리스도는 베드로 요한 야고보 세 제자를 데리고 변화산에 오르셨다.

그들 앞에서 그리스도는 변화 되사 빛가운데 계신다.

빨래하는 이가 그렇게 만들 수 없는 흰 천으로 주님의 옷은 빛이난다.

모세와 엘리야가 그 곁에선다. 율법의 대명사 모세, 선지자의 표상인  엘리야~

베드로는 이 놀라운 광경 앞에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입을 떤다.

"여기가 좋사오니, 나로 초막 셋을 짓게 하소서. 하나는 주를 위하여 또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그리고 엘리야를 위하여"

구름이 에워싸고. 천둥 같은 소리가 하늘에서 들린다.

"이는 내 사랑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그리고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들의 가슴은 웅장해졌고 이 광경에 대해 침묵하라는 주의 말씀에  그 광경은 가슴 깊이 담긴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베드로후서에서 훗날 이 장면을 비로소 기록한다.

"우리는 그의 크신 위엄과 영광을 친히 본 자라"

초대교회가 로마황제의  박해로 고통하는 시기 고난을 이길  힘을 말하며 그 영광을 간증하는 베드로.


세상에서  무능함 무기력감을 느낄 때 사람들은 중독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과 살아있는 느낌을 찾고자 한다.

알코올, 마약, 도박, 성, 쇼핑 등 각종 중독은 잠시의 탈출을 경험하게 한다. 하지만 돌아온 일상이 더욱 잿빛이 되어 우울감으로 변한다. 내성과 의존성으로 금단현상이 더해 결국 다시 손을 대게 되어 더욱 중독의 노예가 된다.


기독교는 신비주의는 아니다. 하지만 때로 예기치 못한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 그 체험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웅장하게 만든다. 초라하고 고통스러운 삶의 여정을 돌파하고 극복할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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