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쾨더 그림묵상
광야길의 발자국이 보인다.
가시덤불이 광야 오른편에 있다.
목자는 상처 난 양을 어깨에 메고 두 볼에 비비고 있다.
이웃들은 손을 들고 환호하며
악기를 켜며 흥겨워하고
꽃을 들고 환대한다.
회개할 것 없는 아흔아홉 양보다 잃었던 한 마리 양을 찾을 때 천국에서는 잔치가 벌어진다. 우리가 바로 그 잃어버린 양 되찾은 양이다.
"우리는 순간이 꼬리를 물고 들어왔다 텅빈 채 남겨진 길거리가 아니다. 각각의 순간이 떠나갈 때마다 무언가 영원한 것을 남기는 보물창고이다." _ 인문학연구소공감 대표 김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