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집기독교서점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_윤동주 '참회록' 앞구절
부산항 1 부두는 윤동주가 일본으로 유학 가기 위해
관부연락선 도항증명서를 발급한 곳이다. 부산과 윤동주. 창씨개명을 신고하며 일본으로 엄혹한 시절 떠나야 했던 그의 고뇌 속에서 오늘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거울처럼 비춰보자.
6월 21일 올해 하지가 겹쳐졌다. 세월의 경계 속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한번 멈추어 생각해 보자. 후쿠오카 차디찬 감옥 조국광복을 시대처럼 올 아침처럼 기다리며 2월 16일 순국한 청년 윤동주의 결기 또한 음미해 보자.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기쁨의 집 기독서점에서 윤동주 첫 수업에 당신의 발걸음 초대하나이다.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럽 없이 살아가길 바라는 당신의 길과 동행하길 바라나이다~
-길위의인문학 강사 김광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