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비나무의 노래
노래하는 나무는 1만 그루 중 한그루 될까 말까 한다. 저지대 온화한 기후 속 빨리 큰 나무는 세포벽이 단단하지 않다. 고지대 곧추선 가문비나무는 아주 위쪽에만 가지가 있다. 밑동에서부터 40~50m까지는 가지하나 없이 줄기만 쭉 뻗었다. 바이얼린 만들기에 딱 좋은 가지 없는 목재가 바로 이 나무다. 수목한계선 바로아래 척박한 환경, 나무에겐 고난이나 울림에는 축복.
"우리는 순간이 꼬리를 물고 들어왔다 텅빈 채 남겨진 길거리가 아니다. 각각의 순간이 떠나갈 때마다 무언가 영원한 것을 남기는 보물창고이다." _ 인문학연구소공감 대표 김광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