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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섶 Jan 16. 2022

가여운 감자 싹, 한 세상 푸르게 살다 가라고

화분에 심어주었습니다

베란다에 방치된 검은 비닐봉지 속에서 옴닥옴닥 지내던 감자 대여섯 개. 햇빛도 없고 물기도 없이 지내면서도 그 안에 있는 생명의 꿈틀거림으로 싹을 틔우고 있었네요. 감자는 쭈글쭈글해도 싹은 푸르고 튼튼해서 그대로 버리기에는 너무 가여웠습니다. 그래서 감자를 알맞게 잘라서 화분에 심어줬습니다. 푸른 잎으로 쑥쑥 자라서 한 세상 잘 살다가 가라구요.


https://youtu.be/MEBDEhiCt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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