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침에 아내가 거실 밖을 보면서 얼른 나와보라고 해서 나갔더니 정말 근사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거실 밖은 북한산까지 보이는 전망인데요. 거기다가 동향이라서 날이 흐리지만 않으면 매일 일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맑기만 한 날에는 일출이 쨍한 느낌만 나는데요. 그날은 안개가 넓고 자욱하게 낀 바람에 동양화 같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해가 뜬다’라는 가사가 있는 노래 ‘사노라면’이 생각나, 클라리넷으로 불어 녹음한 후 동영상에 입혔습니다. ‘사노라면’의 가사처럼 밝은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가슴을 쫙 펴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해가 뜨니까요.
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 새는 작은방에 새우 잠을 잔데도 고운 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손도손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