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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섶 Oct 11. 2020

바램 - 클라리넷 연주

노사연이 부르고 최근에는 다른 가수들이 부르면서 더욱 알려진 노래 “바램”을 클라리넷으로 연주해봤습니다. 아직까지는 고음처리가 미숙하면서 군데군데 이가 빠지듯이 음이 빠지거나 덜그덕거리기도 하는 연주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해보는 것이 악기를 연주하는 즐거움 중에 하나구요. 또 이렇게 하면서 악기 연주가 발전해가는 것을 알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클라리넷 연주 동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 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때문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 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의 한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진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 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 할 사람
그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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