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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래 Sep 12. 2021

지금 불안한 당신에게 필요한 심리 치료서

제니펴 섀넌-내 마음이 불안할 떄

나는 자주 불안해한다. 약속 시간에 제 때 도착할 수 있을까? 이번에 낸 레포트 점수를 잘 받아야 할 텐데. 내 통장 잔고 이렇게 작고 소중해서 어떡하지? 내가 오늘 친구에게 실수한 건 아닐까? 인생 속의 크고 작은 별의별 것들이 내게 불안을 느끼게 한다.


불안은 때로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도 한다. 약속 시간에 제 때 도착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은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도록 한다. 레포트 점수를 걱정하게 하는 불안감은 최선을 다해 과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친구들을 만나면 선을 넘지 않게 행동할 수 있게 스스로의 언행을 조절하기도 한다. 나는 대부분 불안감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아, 통장 잔고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불안이 이렇게 긍정적이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불안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가 더 많다. 난 불안감에 떨다 발표에서 준비한 말을 다 하지 못한 적도 있고, 불안감 탓에 긴장해서 시험에서 아는 문제를 틀린 적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밥을 먹지 못하기도 한다. 극도로 심해진 불안감은 공황 장애와 같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불안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을까? 제니퍼 섀넌은 [내 마음이 불안할 때]를 통해 우리 모두가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신은 불안과 헤어질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의 저자 제니퍼 섀넌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불안 장애를 치료해 온 심리치료사이다. 또한 그는 공황 장애를 비롯한 불안 장애를 겪었던 사람이다. 그렇기에 제니퍼 섀넌은 불안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찾은 방법들로 가득한 이 책은 불안, 걱정,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제니퍼 섀넌은 불안 장애로 고통받으며, 심리치료사로 일하며 불안에서 벗어나는 3가지 단계를 알아냈다. 그 첫 번째 단계가 바로 불안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은 완벽주의, 책임감, 그리고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이 세 가지 중에서 하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어떤 것이 불안의 원인인지 알아냈다면,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두 번째는 바로 불안의 진행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불안을 느끼는지, 그것을 피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알아내어 불안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까지 거쳤다면 3단계인 확장 차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확장 차트는 본 책의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제니퍼는 불안이 4가지 과정을 거쳐 진행된다고 파악했다. 위협을 자각하고, 불안을 느끼고, 안전 전략을 짜고, 위협을 인정하는 과정이 그것이다. 그는 이것을 불안의 사이클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작성하는 것으로 우리는 스스로의 상태를 돌아보는 심리 훈련을 할 수 있고, 이는 불안을 해소하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 확장 차트 작성을 통해 이 과정을 훈련할 수 있다.


저자 제니퍼는 불안의 원인에 따라 각각 다른 훈련법을 제시하여 효과적인 해결법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그 훈련 과정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다음은 이 책의 목차이자, 제니퍼가 제시하는 불안 해소 전략이다.


1. 불안의 이유를 찾기

2. 불안을 지속시키는 태도를 파악하기

3. 불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4. 안전함을 느끼는 곳 찾기

5. 반대로 생각하는 연습하기

6. 불안함과 더 가까워지는 연습하기

7. 걱정을 반갑게 맞이하기

8.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기

9.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기

10. 스스로를 칭찬하기

11.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것


이 순서에 따라 불안을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학습하고, 확장 차트를 통해 불안 관리 훈련을 진행한다면, 우리도 제니퍼처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불안을 없앨 수는 없다 



우리가 불안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습한다고 해서, 살면서 느낄 모든 불안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불안은 언제가 됐든 다시 그 몸집을 불려 우리에게 나타날 것이며 우리가 그것을 마주하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우리는 더 이상 속절없이 불안에 잠식되는 사람이 아니다. 이 점이 중요하다. 우리는 불안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이다. 즉, 언젠가 찾아올 불안을 무서워하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벗어나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다.


불안은 어차피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무조건 불안감보다 나 자신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걱정과 두려움, 그리고 불안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분명 변화할 것이다. 제니퍼는 그 변화를 위해 직접 움직였고, 이 책을 읽은 나도 그렇게 되도록 연습할 것이다. 내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내 자신뿐이다.


지금, 불안하다면 고민하지 말고 이 책을 읽길 바란다. 가장 효과적인 심리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5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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