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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 in Sep 04. 2021

안녕 빈틈

빈틈 많은 나는

왜 좀 더 꼼꼼하지 못하고

매번 실수 연발인지

한 번에 해도 될 일을

빙빙 돌아 여러 번 해야 할까요


자책은 그만하고

미워만 했던 나의 빈틈에게

화해의 악수를 청합니다


생각해 보니 빈틈 덕분에

넉넉한 보살핌을 많이 받았습니다.

세상은 빈틈 많은 나를 내치지 않고 품어주었습니다


빈틈으로 받은 온기가

때론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보이게 하며

나에게 겸손과 반성의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이제는 나의 빈틈이

누군가에게 여유를 줄 수 있다면

누군가의 빈틈을 메꿔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외면하고 싶었던

나의 빈틈과 부족함을 인정하며

좀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오늘도

빈틈 많은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며

사랑하며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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