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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이 Aug 17. 2024

아틀란타-칸쿤 여행 : 아틀란타 편

아이와 단둘이 미국 정착기


옐로스톤 여행을 다녀온 지 5일 만에 ^^; 또 아틀란타 - 칸쿤 여행을 다녀왔어요. 둘을 묶어서 다녀온 이유는 아틀란타에 사는 아이 친구 가족들(이하 '일행')과 같이 칸쿤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제가 사는 리치몬드에는 칸쿤 직항이 없어서 어차피 경유할 거 아틀란타까지 한 번에 둘러보자 싶어서요. 먼저 아틀란타 여행 편입니다.


- 아틀란타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조지아 수족관, CNN 방송국, 콜라박물관 등이고, 위 세 곳은 인근에 붙어 있어서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저희는 일행이 위 세 곳을 이미 가봐서 조지아 수족관만 다시 갔어요. 


- 조지아 수족관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솔직히 압도적으로 크다.. 이런 건 잘 못 느꼈어요. 오히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랑 느낌이 비슷한 것이 우리나라 수족관도 퀄리티가 괜찮다는 것을 깨닫고 왔다는... ㅎㅎ 하지만 거기서는 볼 수 없는 고래상어나 상어 종류들이 꽤 있었습니다.


- 여름방학 기간에는 평일 5시 이후 입장 시 입장권 50% 할인 이벤트를 하더라구요. 입장료가 꽤 비싼 편이라 이거 구하시면 좋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사시면 되어요.


- 돌핀 쇼와 sea lion 쇼가 유명한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어플로 예약하면 예약번호가 문자로 옵니다. 좋은 자리에서 보고 싶으면 일찍 가서 자리 맡으셔야 되어요. 


- 돌핀 쇼는 큰 극장에서 하고, 중간에 자리가 분리되어 2단으로 되어 있는데, 2번째 단 첫 열은 앉지 마세요. 잘 안 보여요. 미리 돈을 더 내고 좋은 자리를 예매하는 서비스도 있다고 합니다.


- sea lion 쇼는 앞에서 두 줄 정도는 물이 엄청 튀어서 옷이 다 젖습니다.


- 펀뱅크 뮤지엄도 방문했는데, 여기 있는 공룡뼈 모형이 최대 (미국 최대인지, 세계 최대인지)라고 합니다. 재밌게 잘 봤어요. 체험부스들도 신기한 게 많았어요. 규모는 과천과학관보다 작아요. 3D 영화도 상영합니다.

펀뱅크 뮤지엄은 바깥 트레일이 잘 되어 있어서 여기를 걷는 게 유명하다고 하던데, 저희는 더운 낮에 가서 트레일은 못 걸어봤어요.


https://maps.app.goo.gl/WKcLjEe5ASWNeQNS6


- 스톤 마운튼도 추천합니다. 거대한 돌 하나가 공원 하나를 형성하고 있는데, 달 표면에 와 있는 것처럼 신기해요. 그리고 공원 내에서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합니다. 여름에는 카약 같은 것도 할 수 있는 듯했어요. 저희는 저녁 시간에 가서 강아지쇼와 드론쇼만 참여했어요. 


강아지쇼는 강아지 우리 바로 앞에 앉으셔야 잘 보이고, 드론쇼는 적당히 뒷자리에 앉아야 잘 보여요. 해지기 전에 앞에서 강아지쇼 보시고, 뒷자리로 이동해서 해 진 후 드론쇼 보시면 됩니다. 아래 링크에서 티켓 구매하시면 현장구매보다 조금 싸요. 


https://stonemountainpark.com


- medieval times 추천합니다. 중세시대 기사들의 싸움을 재현한 쇼인데요. 어차피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만, 팀을 나누고 자기 팀 기사를 응원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몰입해서 보게 됩니다. 혈기왕성한 초등 고학년 남아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전체적으로 뮤지컬처럼 스토리도 좀 있고요. 실제로 중세시대 관람객처럼 코스 요리 먹으면서 쇼를 보는 거라 무슨 디너쇼 온 느낌이에요 (다만 중세시대를 재현한다는 이유로 수저, 포크 같은 건 안 줍니다. 닭다리 손으로 잡고 뜯어요. ㅋㅋ). 관객들 중 일부는 중세시대 귀족처럼 드레스 차려입고 왔는데 부럽더라구요. 암튼 한 번쯤 가볼 만한 경험이었어요. 버지니아에도 있는 것 같아요.


https://www.medievaltimes.com/atlanta


- 실내 놀이시설인 Activate도 추천합니다. 활동적인 아이들이 좋아하는 타입이에요. 낮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여기 한 번 갔다가 엄청 신나 했어요. 체인인데 아쉽게도 버지니아에는 없더라구요.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게 안전합니다.


https://playactivate.com/atlanta


- 아틀란타는 한식 투어 가기에 좋은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버지니아의 한인밀집지역인 페어팩스 쪽보다 더 맛나요. ㅎㅎ 삼봉냉면 많이들 가시고, 곱창집도 유명하고, '중국집'이라는 이름의 중식당도 좋았어요. 저는 삼봉냉면 바로 옆에 confection이란 빵집이 넘 맘에 들었네요. 빵도 커피맛도 완전 한국 스탈인데, 한국에서도 잘 못 본 복숭아 크림빵 같은 것도 팔더라구요. 1호점, 2호점이 있는데 삼봉냉면 옆이 2호점이고 꼭 여기 가세요. 1호점은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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