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 명지대학교병원 정신과 김현수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정리해 두었던 글입니다.
- 요즘 애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1순위는 놀이동산, 경치 좋은 곳 등등이 아니고 '와이파이 잘 터지는 곳'
은퇴하시는 조부모들은 와이파이 안 터지는 데로 가면 손주들이 안 놀러 온다고...
소풍을 가도 처음에만 놀고 중간부터는 모여서 폰게임을 한다
- 코로나로 취소된 다음 행사 중 아이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운동회 / 수학여행 / 졸업식, 입학식
(청중 대부분이 수학여행이라고 답했는데) 정답은 졸업식, 입학식
이유는? 돈 나오는 행사(= 어른들이 용돈 주는 행사)는 저것밖에 없다, 나머지는 관종들이나 좋아한다(=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없다)
- 코로나로 가장 힘들었던 학년은 남자는 초딩, 여자는 중딩
남자애들은 만나서 뛰어놀지 못해서, 여자애들은 만나서 수다 떨지 못해서 ㅎㅎ
- 애들 사이에 3대 포기가 있다
초4 때 수학 포기, 중2 때 공부 포기, 고1 때 학교 포기
- 요새 애들은 멸망정서(이번 생은 망했다, 어차피 지구는 망할 것이다 등)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서 우리 때보다 훨씬 비관적이다
- 남자애들은 힘들면 게임으로 도피한다. 술에 취하듯 게임에 취해서 현실을 도피하는 상태
- 여자애들은 자해를 많이 한다. 패션 자해라는 것도 있다;;;
- 죽기 위해 하는 자해와 살기 위해 하는 자해는 다르다 (애들이 자해한다고 다 죽고 싶어 하는 건 아니다. 패션자해는 '나 이렇게 힘들다'고 보여주고 서로 공감하는 의미라는 뜻인 듯)
- 남자애들보다 여자애들이 훨씬 자기혐오 등 부정적 정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남자애들보다 훨씬 많은 영역에서 평가당하고, 그걸 의식하면서 살게 된다. 공부 잘하면 얼굴 못생겼다 그러고, 얼굴 이쁘면 성격 재수 없다 그러고, 성격 좋으면 키 작아서 별로라고 하는 식..
- 여자애들 중 교우관계 힘든 애들은 '소녀들의 심리학' 책 강추
- 예전 학폭은 폭력행위가 명백히 있었다면, 지금 학폭은 한 대도 안 때리면서 관계공격 하는 비중이 훨씬 늘었다
- '지뺏'이라는 용어도 있는데, 지인 뺏기라고, 피해자가 누군가와 말하는 족족 가해자가 와서 대화 상대방을 데려가서 고립시킨다
- 여자애들의 교우관계 중에서는 친구인지 적인지 헷갈리는 애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frienemy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