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의 자연

앙꼰해변, 엘꾸바노, 전파송신탑

by 상현

앙꼰해변 Playa Ancon

쿠바에서 처음으로 카리브해를 만났다. 맑은 날씨, 아니 뜨거운 날씨와 더불어 바다의 푸른 색깔이 더욱 진하게 다가왔다. 잔잔한 파도와 고운 모래, 맑은 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즐기고 있다. 바다에 들어가기 싫어던 나는 맥주 한잔으로 드넓은 카리브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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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꾸바노 El Cubano

여행사에서 사진을 보고 한번 가보고 싶어 일행들을 설득했다. 왕복 택시요금 20쿡. 가는 길은 포장상태가 매우 안 좋아 자전거를 타고 갔다면 후회할 뻔했다. 입구에서 내려 폭포까지는 도보 1시간 정도. 그래도 산길인데 나는 용감하게 쪼리를 신고 갔다.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입장권을 샀어야 했는데 폭포를 바로 눈앞에 두고 되돌아올 뻔했다. 티켓을 검사하던 아저씨에게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부려가며 간신히 통과했다.

작은 폭포. 작은 웅덩이. 그래도 몸을 담그면 시원하다. 어제 비가 내려 물이 간신히 불어서인지 마냥 깨끗하지는 않다. 놀다 보니 웬 덩어리가 떠다니는데 똥이 아닌지 무척이나 의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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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송신탑

마을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반대로 올라가면 마을 어디든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일몰 시간에 맞춰 천천히 올라갔다. 문이 잠겨 있어 주변을 배회하는데 직원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문을 열어주며 들어오라고 한다. 그리고는 잘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안내도 해준다. 아저씨는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해준다. 트리니다드 이야기, 사탕수수 이야기, 노동자 이야기 등 투어를 하지 않아 듣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덕분에 들을 수 있었다. 잠시 후 아저씨가 손에 음료수와 물을 들고 온다. 아저씨의 소소한 용돈벌이인가 보다. 친절하게 많은 설명을 해준 것도 있고, 마침 목이 마르기도 해서 사 먹는다. 물론 동네에서보다 조금 비싸다.

해가 진다. 조용히 트리니다드의 석양을 즐긴다. 야경까지 더 보고 싶지만 내려가는 길이 쉽지는 않기에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산길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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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0281.JPG 옛날에 사탕수수 농장이 있었던...
05210266.JPG 자료까지 들고와 열심히 설명해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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