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른이 된다면, 정말 날개 달고 날고 싶어. 그 빛나는 젊음은 다시 올 수가 없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네. 우린 언제나 모든 걸 떠난 뒤에야 아는 걸까
오늘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이 어찌나 내 마음을 들쑤셔 놓던지.
그래, 지금 내가 20대 시절-그 젊고 자유로웠던 시간들을 동경하듯 마흔이 되면 지금의 나를, 서른셋의 하루하루를 사무치게 그리워하겠지.
지금 이 순간이 아닌 과거의 삶을 그리워하고 머물러있다면 현재의 나라는 존재는 빈 껍데기에 불과해.
세상의 모든 진리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개인마다 자각하는 빈도와 깊이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질테지.
지금 나에겐 육아가 버겁고 힙들 때도 많지만, 꿈속에서도 엄마를 찾는 아기와 살 비비며 보내는 하루하루도 돌아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들일 거야.
평범한 하루에, 나의 건강한 육체에, 사랑스러운 아기의 존재에 감사하자. 오늘의 나에게 날개를 달아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