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승우 Sep 15. 2022

[미국주식 공부] 36. 티모바일(TMUS)

시가총액 순으로 기업훑기(훑기만 한다)

미국주식 상품을 담당하게 되었다.

(물론 최종 운용 결정은 대표님이 하신다.)


나는 요즘 미국 기업들을 시가총액 순으로 하나하나 살펴보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있다.


서른 여섯번째 훑기 시간이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정말 훑기만 한다.


---------------------------------------------------------------------------------------------------------------------------


티모바일(TMUS)

 

1. 기업 개요(뭐하는 회사인가)


T-Mobile US는 미국 무선 통신 기업이다. 1994년 설립되었으며 2001년 도이체 텔레콤에 인수되면서 T-Mobile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2020년 스프린트와 합병했다.



<점유율>

TelecomTV에서 가지고 왔다.

스프린트와의 합병을 감안해서 빅3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 사회, 산업, 기업에 대한 그냥 생각


미국 부동의 1위 통신사로 불리는건 버라이즌이다. 비교적 요금제가 비싼 편인가보다.


AT&T는 모바일 네트워크 외에 인터넷 망이 잘 구축되어 있다고 한다.


위의 두 기업이 빅2, 티모바일과 스프린트가 미들2 정도의 느낌이었나본데, 티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하면서 빅3 체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황 속에서 티모바일만 요금을 인상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경쟁사 대비 이용자도 늘고 실적도 좋아졌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통신은 충성도가 없는 영역인거 같긴 하다.



미국도 빅3 통신 구도는 어느정도 알겠고, 통신산업에 대한 생각을 한번 정리 해보자.


한국에서도 통신에 투자한 적이 있기 때문에, 그때 당시 고민했던 부분을 한번 더 짚어보려고 한다.


미국에서도 망 중립성 관련 논의가 계속 되고 있나보다.


망 중립성이란 모든 네트워크 사용자에게 통신 속도 등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 정도로 요약해 볼수 있다. 


통신은 국가단위 산업이다보니 공공재적인 성격도 갖고 있다. 그래서 망중립성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고객에게 같은 가격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해야 했다. 가난하든 부자든 같은 가격을 부담하는 것이다.


일반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통신서비스야 크게 상관이 없는데, 넷플릭스, 구글 같은 빅테크들은 통신사들이 실컷 투자해서 만들어놓은 통신망을 낮은 가격에 쓰는 꼴이 발생하고 있었다. 통신사는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랄까.


만약 망 중립성이 없어서, 가격을 차별적으로 책정 할 수 있다면, 자율주행이든 AI든에서 가격을 달리 더 높게 책정할 수 있다. 통신사들이 플랫폼한테 돈을 더 받을 수도 있다 얘기가 된다.


2015년 망 중립성 규정이 미국에서 통과 되었다.


그리고 2017년 트럼프 정부에서는 망 중립성 원칙을 폐기 결정했다.


근데 바이든 정부는 망 중립성을 강조하는 입장이라고 한다. 2021년 망 중립성 부활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정부가 바뀔때 마다 이렇게 영향을 받아야 하다니, 통신업의 미래를 전망하기 참 힘든거 같다.


---------------------------------------------------------------------------------------------------------------------------


티모바일 사업보고서를 조금만 살펴보자.


<매출 구성>


연단위로 우선 봐보자.

티모바일 연간보고서

전체 매출 80B$ 규모였다. 영업이익 7B$ 규모, 영업이익률 9% 정도였다. 


매출비중을 보면 후불 53%, 선불 12%, 도매 5%, 장비 26% 수준이었다. 10년 전 자료를 보면 장비 매출 비중이 10% 미만이었다. 장비 매출에는 핸드셋이나 테블릿 판매가 포함된다고 하는데, 통신 장치 임대로 발생하는 수익이 잡힌다고 한다.


14B$ 규모 현금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였다.



<CEO>


근래 IT 발전 속도를 따라 가기 위해서는 리더가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등 IT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참고로 나는 문과다.

티모바일의 CEO 마이크 시베르트

티모바일의 CEO는 마이크 시베르트로 1968년생이다. 경제학을 전공했고 P&G, IBM, AT&T,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0년부터 티모바일 CEO를 맡고 있다.



3. 한 줄 요약


전체 매출 80B$ 규모였다. 영업이익 7B$ 규모, 영업이익률 9% 정도.


What if...


통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정책 변수에 계속 영향을 받을거 같다. 통신이 중요해도 너무 중요해 지면서 자유롭게 성장하기는 힘들거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