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은 원유, 가스 생산량 기준 글로벌 1위 민간 에너지 기업이다.(국영은 제외하고 말이다) 1999년 엑슨이 모빌을 인수합병 하면서 지금의 회사가 되었다고 한다.
1870년 석유왕 존 D 록펠러가 스탠더드 오일을 창립했다. 1911년 반독점법 위반으로 엑슨, 셰브론, 모빌 등 34개 회사로 해체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999년 엑슨과 모빌이 다시 합쳐졌다고.
2013년까지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다고 한다. 그해 애플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고.
Visual Capitalist에서 가지고 왔다
<점유율>
CSIMarket에서 가지고 왔다
미국에서 매출 기준 20%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나 보다. 같은 자료에서 쉐브론이 13%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요즘 워런 버핏이 지분율을 늘렸다는 옥시덴탈이 2%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같은 자료에서 매출 합계 전체 시장이 대략 1,400B$ 정도 되는 걸로 보인다.
IBIS 자료를 보면 Global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시장규모를 5,000B$ 정도로 보고 있다.
매출 기준 말고 다른 기준으로도 봐보고 싶어서 생산량과 소비량을 가지고 와봤다.
EIA 미국 에너지 관리청에서 가지고 왔다
전세계 원유 생산과 소비는 각각 일일 1억 배럴 가량 되나 보다. 원유 생산과 소비를 국가별로 봐보면 미국이 일일 1,900만 배럴 가량을 생산하고 2,000만 배럴 가량을 소비하고 있다. 각각 전세계 20% 정도를 차지하나 보다.(참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원유 생산량이 일일 1,000만 배럴 가량이었다고 한다. OPEC이 하루 약 2,800만 배럴을 생산한다고 한다.)
엑슨모빌이 글로벌에서 원유 일일 130만 배럴 정도를 생산했다고 한다. 얼추 엑슨모빌이 전세계 원유 1% 정도를 생산하고 있나보다.
2. 사회, 산업, 기업에 대한 그냥 생각
처음 책으로 주식을 배울때, 에너지는 투자하는게 아니라는 글을 봤던 기억이 난다.
주기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대표적인게 친환경 이라는 주제인거 같다.
태양광이 핫했던 시절이 있었고, 풍력이 핫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요즘 다시 석유가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을 얘기 하면서 원유, 가스 생산 투자 규모는 줄어드는 기조였는데, 전쟁 등 에너지 수급이 불안해지니 당장 쓸 에너지가 필요해지고, 결국 다시 석유로의 회귀.
멀어지다가도 다시 가까워지고, 항상 옆에 있는 석유 산업.
석유산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조금이라도 살펴보자.
지하에 부존되어 있는 석유를 탐사하고 개발해 생산하는 부분을 상류부문(Upstream)이라고 부른다.
석유를 정유공장까지 운송하고 저장하는 분야를 중류부문(Midstream)이라고 부른다.
생산된 원유를 정제하고 판매하거나 또는 이를 원료로 하여 석유화학제품을 만드는 석유화학분야를 하류부문(Downstream)이라고 부른다.
GS칼텍스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왔다. 나는 너의 에너지다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는 땅속에 매장되어 있는 석유를 탐사해서 찾을 확률은 20% 내외라고 한다. 탐사에 성공해서 생산까지는 10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석유 탐사 및 개발에 해당하는 상류부문만 영위하는 회사를 독립계 석유회사라고 부른다고 한다. 옥시덴탈이 여기에 해당된다.
반면 상류부문부터 하류부문까지 모든 분야를 수행하는 회사를 일괄 조업 석유회사라고 부르는데 엑슨모빌, 쉘 같은 대형 석유회사가 여기에 해당된다.
독립계 석유회사는 고유가 시기에는 수익성이 좋지만, 저유가 시기에는 수익성이 떨어지게 된다.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 것.
반면 일괄 조업 석유회사의 경우 고유가 시기에는 상류부문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저유가 시기에는 하류부문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유가 변동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이 가능한 구조.
2021년 277B$ 매출을 보였다. 23B$ 규모 전체 이익단에서는 상류부문이 61%, 하류부문이 8%, 화학이 30%를 차지했다.
엑슨모빌 연간보고서(2011년)
2011년 467B$ 매출을 보였다. 이익단으로 봤을때 10년 사이 상류부문 매출비중이 80%에서 61%로 줄었고, 하류부문 매출비중이 10%에서 8%로 줄었고, 화학 매출비중이 10%에서 30%로 늘었다.
최근에 엑슨모빌 CEO가 인터뷰에서 전기차 시대를 얘기하면서 엑슨모빌은 청정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화학 부문이 수익을 가져다주고 석유추출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부산물을 활용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석유화학업체로 계속해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 했다고 한다.
유가 상승 이슈가 있었던 올해 1분기도 봐보자.
엑슨모빌 분기보고서
상류부문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00%이상 증가한게 눈에 띈다. 하류부문이나 화학부문은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지역별 매출을 봐보자.
엑슨모빌 연간보고서
미국 외 지역이 62%를 차지했다. 10년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음으로 생산량 자료도 있길래, 숫자에 익숙해져 보기 위해서 가지고 와봤다.
엑슨모빌 연간보고서
엑슨모빌이 원유는 일일 130만 배럴 가량을 생산했고 천연가스는 일일 85억 입방미터 가량을 생산했다. 미국에서는 원유를 일일 50만 배럴 가량 생산했고, 천연가스를 일일 30억 입방미터 가량을 생산했다.
Oil equivalent production이라는 개념이 있던데, 석유 환산 배럴이라고도 불리고, 액체 배럴과 석유 등가 배럴의 천연 가스를 합한 것이라고 한다. 줄여서 BOE라고 불리고 BOE/D라고 일일 생산량을 부른다고 한다. 엑슨모빌이 일일 3~400만 배럴 가량을 생산했다.
국가별로 원유의 경우 미국이 일일 1,900만 배럴 가량을 생산한다고 한다.
국가별로 천연가스의 경우 미국이 일일 1,000억 입방미터 가량을 생산한다고 한다. 이렇게 계산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원유든 천연가스든 엑슨모빌이 미국에서의 생산량 3% 가량을 차지하고 있나보다.
대략 1BOE가 5,800입방미터 라고 하니까, 미국에서 1,700만 BOE의 천연가스가 일일 생산된다는 애기가 된다. 엑슨모빌이 생산한 일일 30억 입방미터는 50만 BOE/D 정도로 볼 수 있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합쳐서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총 3,600만 BOE/D 정도가 생산되고 있고, 엑슨모빌은 미국에서 100만 BOE/D 정도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한 꼴이고, 미국 원유와 천연가스의 약 3%를 생산한 꼴이 맞긴 한가 보다.
<현금 흐름>
금리관련 얘기가 많은 오늘날이다. 그래서인지 기업이 벌어들이고 있는 현금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생각이다.
엑슨모빌 연간보고서
연간 50조원 이상의 현금을 영업활동을 통해서 벌어들이고 있다.
<CEO>
근래 IT 발전 속도를 따라 가기 위해서는 리더가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등 IT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참고로 나는 문과다.
엑슨모빌CEO 대런 우즈
엑슨모빌의 CEO는 대런 우즈로 1964년생이다.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1992년 엑슨에 합류했고, 2017년부터 엑슨모빌 CEO를 맡고 있다.
3. 한 줄 요약
글로벌 원유 생산 1%, 미국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 3%가량 생산을 차지하고 있다고 외우고 싶은데, 이렇게 계산하는게 맞는지 싶긴하다. 여튼 엑슨모빌은 전세계에서 원유 및 천연가스 3~400만 BOE/D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매출 300B$, 이익 20B$ 정도 된다.
What if...
언제 다시 친환경이 뜰지 모르겠다. 다시 친환경이 핫해질때, 천천히 다시 석유를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