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순으로 기업훑기(훑기만 한다)
1892년 설립된 코카콜라는 글로벌 최대 음료 기업이다. 탄산음료를 넘어 스포츠음료, 주스, 유제품, 차, 커피, 생수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가진, 미국 음료산업에서 5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애플, 맥도날드와 함께 미국식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기업으로, 강력한 브랜드와 독특한 맛(레시피)으로 가격결정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또한 워렌 버핏 하면 떠오르는 기업이기도 하다. 버크셔해서웨이가 최대주주다.
<점유율>
글로벌 탄산청량음료에서 코카콜라가 46.5%, 펩시콜라가 18.8% 점유율을 보였다. 생수 등을 포함한 전체 청량 음료 시장에서는 각각 20.8%, 10% 점유율을 보였다.
미국 논알콜 시장에서 코카콜라가 40%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펩시는 2020년 전년 대비 소폭 점유율이 늘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향 추세를 보였다.
펩시는 사업구조상 음료부문이 전체 매출의 40%가량만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매출액 규모 자체는 펩시(작년 79.5B$)가 코카콜라(작년 38.7B$)보다 크고, 영업이익은 둘 다 10B$ 규모로 비슷한 규모다. 펩시 기업훑기 시간에 좀 더 자세히 봐보자.
대표님은 콜라를 정말 좋아하신다.
오늘 점심에도 햄버거와 콜라를 드셨다.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라기 보다는 콜라를 마시기 위해서 햄버거를 점심 메뉴로 고르는 그런 느낌이다.
식습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먹는건 습관이라고 했다. 주변에 콜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는 와중에도 콜라 소비를 줄이는거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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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순매출 38.7B$ 규모였다. 영업이익은 10.3B$, 영업이익률 26.7%였다.
부문별 순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가 34.1% 비중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보틀링(코카콜라 본사에서 원액을 배송하고, 지역별 공장에서 완제품 가공 및 유통을 담당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비중이 18.6%였다.
제품별로 매출 비중도 보고 싶은데 잘 못 찾겠다. 일단 코카콜라는 시대흐름에 맞춰 탄산음료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췄는데, 탄산음료 매출비중은 과거 2000년 85%에서 최근 60%대까지 하락했다는 얘기는 있다.
부문별 영업이익 비중을 보면 보틀링의 비중이 4.6%로 매출 비중 대비해서는 비중이 작다. 보틀링을 통한 매출 고성장이 둔화되면서 직접 보유한 보틀링 공장을 제3자에게 매각하고, 원액 공급만 독점으로 계약하는 식으로 Refranchising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아무래도 수익성이 높은 쪽은 아닌가 보다. 부문별 마진율을 봐도 보틀링이 6.6%로 가장 마진율이 낮았다.
콜라 가격을 계속해서 올린 부분 때문에, 가격을 올린만큼 수량은 줄었을까 궁금했는데 마침 자료가 있었다.
올해 1, 2분기 상황은 어땠는지도 궁금해서 가지고 와봤다.
1분기에는 매출이 16% 증가하는 동안 수량증가 11%, 가격인상 7%의 효과가 추정되었고, 2분기에는 매출이 12% 증가하는 동안 수량증가 4%, 가격인상 12%의 효과가 추정되었다.
가격을 올려도 판매량이 늘어난다. 참 대단한 회사다.
코카콜라의 CEO는 제임스 퀸시로 1968년생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1996년 코카콜라에 입사했고 2017년부터 코카콜라 CEO를 맡고 있다. 2017년에는 코카콜라가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탄산음료 소비가 감소한 위기의 순간이었다. 기존 전통성이나 안전성을 탈피하고 혁신을 주장하면서 코카콜라의 혁신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연간 순매출 38.7B$, 영업이익은 10.3B$, 영업이익률 26.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