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눈을 감아 어느새 다가오는 겨울을 바라보고
다시 따뜻해질 날을 기다리며
천천히 너와 이 거리를 걷고 있구나
내가 기다리던 여름은 사랑이고
내가 그 여름을 지날 때, 사랑해지는 마음이 깊어지겠지
다시 네가 보고 싶어 질 때, 그냥 네 생각에 웃고 있겠지
뜨거웠던 사랑이 지나고
선선한 불안감이 불어오면
눈을 감아 어느새 다가오는 이별을 바라보고
다시 따뜻해질 나를 기다리며
천천히 너와 이별하고 있구나
내가 기다리지 않던 겨울은 추억이고
내가 그 겨울을 지날 때, 단단해지는 마음을 가지고 있겠지
다시 네가 보고 싶어 질 때, 그냥 추억일 뿐이라고 생각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