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29. /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272-23
[전이수 작가의 어머니 인터뷰 中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023.5.12.]
이수는 늘 그래요.
엄마, 걱정한 대로 흘러간다니까. ......
엄마, 나중에 어떻게 잘 될 건지만 상상해.
# 1.
말로만 듣던 열다섯 소년의 글과 그림이 이렇게 위로가 될 줄은 몰랐다.
자기소개서와 직무기술서를 쓰며 자괴감에 빠져있던 지난 5월 어느 날의 출근길,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라디오를 듣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제주를 떠나기 전에 이수 군의 작품을 꼭 한 번 보고 싶었다.
문학작품 그 자체도, 예술작품도 아닌 책방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 책방에도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는 그런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
(글쓰기, 아카이빙 프로그램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이수 군의 그림 하나만 걸어 놓아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나중을 위해 이수 군과 동생 우태 군의 작품을 한두 점 구매해 놓아야겠다.
# 2.
크레파스로 그린 친근한 화장실 방향 표시,
전혀 민망하지 않은 화장실 안내판,
전시장 소품으로 활용된 직접 사용했던 팔레트 등. 그런 소소한 디테일이 좋았다.
책방 안팎을 스쳐 지나가며 문득문득 미소 짓게 만들 수 있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화장실 변기나 세면대에도 무언가 책방스런 디테일을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