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29. /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502
헌책 냄새를 맡으며 구석에 혼자 짱 박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한 켠 마련해야겠다.
그동안은 제법 고급스럽고 안락한 개인 공간만 고민해 보았는데, 헌책으로 둘러싸인, 약간은 허술하면서도 실제 내 쪽방 같은 구들책방의 은밀하고 친근한 공간도 좋아 보였다. 이질적인 성격의 두 공간을 적절하게, 거리를 두고 섞어놓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겠다.
말이 되는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책방2036에는 1인 좌석만 놓을 계획이다. 부부나 연인이 함께 와도 따로 앉아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뭐, 한 번 해보고 나서.
이런저런 여력이 된다면 미취학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 유료 또는 무료로 1~2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 그림책 공간도 있어야 하나.
공간이 점점 더 번잡해지고 짬뽕이 되는 느낌이다. 내 머릿속 같다.